대학-지자체-산업체 연계 추진
충남대 거점으로 공동인재 양성
선순환구조 기대…5년간 운영

사진 =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지역 내 우수 인재가 외지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 공공기관·기업으로 취업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하기 위해 대학과 지자체, 산업체가 연계해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11일 충남대에 따르면 9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9년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충청권 지역대학-지자체-산업체를 연계시킨 ‘공동 인재양성’이 전개된다.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은 지역에 소재한 대학의 지역발전 거점 역할 수행 및 지역 사회 상생 발전 도모를 총괄할 대학을 선정한다. 여기에 선정된 사업 총괄 대학은 지역 대학들과 지역 사회의 역량을 상호 연계해 지역 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충청권에서 선정된 충남대는 '4차 산업혁명 선도 지역 수요맞춤형 융합 인재양성'을 주제로 지역 대학, 지자체, 공공기관 및 산업체와 컨소시엄을 통해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대학에는 △건양대 △목원대 △배재대 △한남대 △한밭대 등 5곳이 여기에 참여한다.

지자체에서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가 사업비와 인력을 투입하게 된다. 올해 총 사업비는 17억원으로 교육부에서 8억 5000만원, 지자체에서 5억 5000만원을 투입한다. 지자체 투입 5억 5000만원에는 대전시 2억 5000만원, 세종시 1억원, 충남도 2억원 규모다. 협력대학들은 대학별로 5000만원씩 총 3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개년간(2+3년) 운영될 전망이다. 충남대는 충청권 3개 광역자지단체의 대응자금 5억 5000만원 지원으로 대학과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지방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의 취지가 효율적으로 달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력대학과 연계시켜 사업을 기획한 충남대 김규용 기획처장은 "대전·세종·충남의 대학, 지자체, 공공기관 및 산업체가 연계하는 교육 협업 및 취업 지원 체계 구축을 통해 우수 인재가 타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 내 공공기관 및 기업으로 취업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정착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충청권 혁신도시 지정에 기초를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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