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함께 술마신 남성 체포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대전의 한 모텔에서 주점 여종업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경찰이 모텔 인근 자신의 차량에 있던 3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해 수사 중이다.

11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분경 유성 한 모텔에서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A 씨가 일하던 주점의 다른 직원 B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 씨는 A씨가 손님과 술을 마신 뒤 나간 이후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모텔로 찾아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와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C(35)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다. 경찰은 또 A 씨와 C 씨가 함께 모텔로 들어가는 모습과 얼마 후 C 씨가 혼자 나오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B 씨는 술에 취해 모텔을 나와 주변에 주차해 있던 자신의 차 안에 있었으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모텔 방에서 이들이 다툼 흔적을 발견했으며, 현재 A 씨의 혈흔과 용의자 옷에 묻은 혈흔이 일치하는지 확인 중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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