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시설현대화추진위 열어
공모 응모 다양 의견 머리 맞대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속보>= 청주시가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사업을 정부 공모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6월 25일자 3면 보도>

11일 청주시는 유통전문가, 도시계획전문가, 건축전문가, 시의원, 옥산면 주민대표, 법인대표 등으로 구성된 시설현대화추진위원회를 열었다.

추진위원회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에 응모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공모사업 마감은 오는 26일이며 시는 22~23일경 사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시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지난달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타당성 조사를 맡겼다. 타당성 조사 결과는 내년 1월에 나오며 이를 토대로 중앙투자심사, 토지 보상,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3년에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세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공모에 선정된 지역에 도매시장 건축비의 20%를 지원하고, 50%를 융자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가 사업에 선정되면 건축비 1037억원 가운데 207억원을 국고보조금으로 518억원을 융자로 지원받게 된다.

시는 토지매입비 192억원 등 504억원을 자체 재원으로 하면 된다. 총사업비 1229억원이다.

이번 공모사업의 대상은 건축한 지 20년이 지나고, 최근 3년간 도매시장 평가에서 하위 30%에 해당하지 않는 공영도매시장이다.

청주 농산물 도매시장은 건설된 지 31년이 됐고, 평가에서도 하위 30%를 벗어나 있다.

이런 기준을 충족하는 경쟁 지역이 전국적으로 3곳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시의 기대감이 크다.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은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 전제조건 가운데 하나였다. 2014년 통합 청주시가 출범할 당시 흥덕구 봉명동에 있는 이 시장을 옛 청원군 옥산면 오산리로 옮기기로 했다.

청주시가 구상하는 새 농산물도매시장은 부지 15만 1000㎡, 전체면적 5만 730㎡ 규모로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 건물 3개 동과 5층 관리동 등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되면 도매시장 이전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공모 심사 등을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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