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관광, 비호감도부터 불식시켜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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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관광, 비호감도부터 불식시켜야 열린다
  • 충청투데이
  • 승인 2019년 07월 11일 18시 54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7월 12일 금요일
  •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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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관광에 대한 국민 호감도가 낮다는 사실이 또 다시 확인됐다. 대전세종연구원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여행객의 30% 정도가 대전을 여행지로 선택하지 않았으며, 가장 큰 이유로는 '볼거리, 즐길 거리 부족'(22.6%)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여행사 관광상품 미흡(14.2%), 먹거리 부족(10.8%) 순으로 나타났다. 열악한 대전관광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드러내준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의 대전 관광 기피 현실이 안타깝다.

대전관광의 만족도가 낮다는 지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매력도를 100점만으로 환산할 경우 72.6점으로 평가됐다. 연간 대전 관광객은 300만명 정도다. 관광 수준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5위다. 전북 전주시의 3분의 1수준에 그친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의 대전 방문률 또한 1.7%로 서울(79.4%)과는 게임도 되지 않는다. 대전관광의 특징은 '숙박·체류형'은 두말할 것도 없고 '당일여행'에서도 외면 받고 있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대전관광 패턴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대전관광의 한계는 대전을 찾는 관광객마저 스쳐지나가는 도시 정도로 여기고 있다는 점에 있다. 대전이 국내 여행의 주요 목적지로 인식되지 않은 탓이다. 보고서는 체험 관광 자원, 레저·스포츠 활동 자원, 역사 관광 자원은 점진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자원으로 분석했다. 대전형 연합관광상품이 개발돼야 한다는 제언 역시 같은 맥락이다. 통합브랜드 구축 방안도 공감할 만한 내용이다. 지역 대표관광 자원화의 필요성과 함께 그 방안을 예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요컨대 대전을 대표하는 관광 브랜드 창출·확산에 성패가 달렸다. 대전관광에 대한 내·외국인의 부정적인 선입견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관광객 이목을 사로 잡을만한 유무형의 프로그램이 보강돼야 하겠다. 부족한 관광인프라 확충,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시대적인 관광 트랜드에 적합한 타깃 마케팅이 필수적이다. 대전시 출범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시작한 '대전방문의 해'에 해야 할 일이 그만큼 막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