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중학교는 11일 전 교사를 대상으로, 수학교과교실 및 회의실에서 ‘더 안전한 교실, 다 행복한 학교’를 위한 회복적 생활교육 직무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전 교사를 대상으로 교실 내 인간 관계 개선 및 신뢰 회복을 위한 패러다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울 중부교육청 소속의 정동혁 교사와 서울 유한공고 노재헌 교사를 강사로 초빙해 회복적 생활교육이란 갈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의 피해와 상처를 회복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궁극적으로 학생과 학생, 교사와 학생의 관계 회복을 도모하는 회복적 서클 모델에 대한 실습으로 진행됐다.

실습은 교사들이 큰 원으로 모여 앉아, 실례를 바탕으로 갈등 상황에 처해 있는 학생 및 진행자가 되어 갈등 관계를 조정, 중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사들은 갈등에 대해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터놓을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배웠다.

이정우 교사는 "실제로 회복적 서클을 통해 갈등을 중재하고, 해결한 사례를 본 적이 있다"며 "평소 소극적인 성격의 학생이었는데, 서클 안에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고, 갈등을 해결할 수 있었던 모습에 놀라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교실 안 갈등 상황에서 학생들의 관계 회복을 위해 회복적 서클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지헌술 교장은 "이번 직무 연수는 교사들이 생활지도의 최신 패러다임인 회복적 모델의 적용 방법을 내면화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교사들이 회복적 정의의 측면에서 생활 지도에 더욱 관심을 갖고, 여러 방법들을 실용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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