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재난예방대응 시스템 가동
폭염 대비 그늘막·무더위쉼터 운영
폭우 특별수송대책도…예·경보 온힘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가 재난예방대응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시는 당장 여름철 각종 재해와 안전사고에 대비해 폭염·수방·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재난발생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또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독거노인, 거동 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체계를 구축하고, 건설현장 근로자 및 농업종사자 등 야외근로자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한다.

특히 올해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신규로 그늘막 8개소와, 쿨링포그 1개소 등의 폭염 저감시설을 설치했다. 시는 행안부 특별교부세 등을 통해 폭염 저감시설을 추가설치하겠다는 복안이다. 관내 경로당, 주민센터, 복지시설 등 441개 무더위쉼터도 운영한다.

폭우에 대비한 이재민 지원과 폭우 특별수송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산사태 우려지역, 개발행위 및 건축허가 대상지, 대규모 공사장, 급경사지 위험지역 등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곳에 자율방재단과 민·관 합동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구호 및 방역물자를 사전에 확보해 풍수해 이재민을 긴급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학교 등 151개소에 임시주거시설을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재난 상황 발생 시, 휴대폰 문자, 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재난·사고속보, 기상정보, 시민행동요령, 주변 대피소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재난 및 사고 예·경보시설 확충안도 내놨다. 시는 현재 세종시 전 지역 4종 311개 재난 예·경보 시설을 구축해 재난 전파(傳播)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상태로, 하반기까지, 노후화된 기상관측기기 5개소를 교체하고 재난재해감시용 CCTV 2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난현장-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시청을 잇는 통신망을 구축해 강력한 재난 대응체계 구축하기로 했다.

강성기 시 시민안전국장은 제246차 시정브리핑을 통해 “시는 각종 재난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안전대책을 펼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재난예방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재난 및 안전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경보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시민행동요령에 관심을 갖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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