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충청남도 공무원 2천만원 상당의 농산물 구매

[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농산물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농민들을 위해 서산시 공무원들이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에 발 벗고 나서 농가들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있다.

서산시는 소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농산물 1차 구매 신청을 접수받아 마늘 3t, 양파 8t, 감자 17t 등 약 60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매했다. 또한 충남도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도 선 주문 신청을 받아 11일 충남도청 주차장에서 140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충남도와 함께 추진한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는 맹정호 시장의 제안으로 실무부서 간 수차례 협의 끝에 성사됐으며, 현재 2차 물량 전달을 위해 추가 접수 중이다. 아울러 국회와 대전 서구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선주문 접수를 받아 이달 말 현지 전달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관내 430여개 기업체에도 '지역농산물 팔아주기'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서산시 공무원들의 지역 농산물 판매 확대 노력이 농가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며 "대도시 판촉행사 개최, 자매결연 지자체 농산물 팔아주기, 대형유통업체 납품, 수출 등 새로운 판로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지역농산물 팔아주기' 운동과 더불어 대도시 소비자 공략을 위해 서울과 대전 등 근거리에 위치한 대도시 지역에서 서산농산물 판촉전을 실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판로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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