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유치지역 발표 임박…개방성·지속가능성 등 충족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혁신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 최종 유치 지역이 11일 판가름난다.

1·2차 평가를 나란히 통과한 대전과 충남의 경우 그동안 철저한 준비를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충청권에서 최종 유치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날 스타트업파크 선정평가위원회는 지난 2차 평가를 통과한 지자체에 대한 3차 발표 평가를 진행했다. 3차 평가에서는 지역적 특성 및 창업·혁신 역량, 계획 실현 가능성, 국가 균형발전 기여 여부, 추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기부는 평가위의 검토를 바탕으로 최종 후보지를 선정, 11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충청권에서는 대전과 충남이 나란히 2차 평가 문턱까지 넘으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대전과 충남은 2차 평가를 통과한 서울(관악구)과 인천, 부산, 대구, 경남, 경북 등과 그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대전의 경우 'D브릿지'를 명칭으로 한 스타트업파크 조성 계획을 준비했다. D브릿지는 카이스트와 충남대 일대를 거점으로 대덕특구의 첨단 기술력과 청년 및 대학생 등 인프라를 활용한 혁신창업 클러스터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전시는 이번 스타트업파크 조성을 통해 지역에서 기술창업이 폭발력을 얻고 유니콘 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남은 KTX 천안아산역 유휴 공간을 활용한 ‘C-Station’ 계획을 내놓았다. 창업·입주공간과 창업지원공간, 창의적 쉼터, 커뮤니티존 등으로 스타트업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 아래에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대학과 기업, 경제단체 등 협력기관 32곳도 확보했다.

현재 두 지역 모두 상대적으로 높은 준비성을 바탕으로 중기부의 평가기준인 △개방성 △직접화 △지속가능성 등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은 창업자, 투자자, 기업, 대학 등 다양한 창업혁신주체가 열린 공간에서 자유롭게 네트워킹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국책사업이다. 스타트업 파크로 낙점되면 조성비 등 국비 120억 7700만원이 지원되며, 대학·연구기관 등이 기술·장비·시설 인프라 및 인력을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과정을 지원하는 등 유니콘기업 성장 활성화 기능을 하게 된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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