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단양지역에 있는 관공서, 주택, 주차장, 아파트 등에 '매미나방'이 떼 지어 나타나 관계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10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8일 단양농업기술센터 주차장과 벽면 등에서 목격되기 시작한 '매미나방'이 도전리, 별곡리, 상진리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단양군은 긴급 방역단을 편성해 '매미나방' 확산을 막기 위한 방제에 나섰다. 군은 산림녹지과를 지휘 부서로 농업축산과 등 5곳의 부서가 합동으로 단양읍, 매포읍을 비롯한 8개 읍·면 방역에 나서 9일 오후에는 야간 방역을 펼치며 매미나방 박멸에 주력하고 있다.

매미나방 유충 기간은 45~66일로 기주식물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6월 중순~7월 상순에 수관(樹冠)에서 나뭇잎을 말고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 기간은 15일 내외이며 7월 상순~8월 상순에 우화 한다. 성충의 수명은 7~8일이며 나무줄기에서 약 8시간 동안 교미한 후 암컷은 10시간 이내에 줄기 또는 가지에 무더기로 산란한다.

흰 나방으로 나비처럼 생겼지만, 외래종 '매미나방'으로 단양처럼 도심지에서 떼 지어 나타나는 것은 이례적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긴급 방역을 통해 방제에 나서고 있다"면서 "유관기관과 협력해 야간 방역에도 나서는 등 빠른 시간 안에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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