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서부면 천수만… 1개 유인도 11개 무인도·숨은 관광지 인기
썰물 때 진입로 등장·독살체험·대나무 숲 탐방로 등 볼거리 풍부

▲ 홍성군내 유일한 유인도인 죽도 전경. 홍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은 죽도가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여름에 썸타고 싶은 섬’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서부면 천수만에 위치한 죽도는 1개의 유인도와 11개의 무인도로 이뤄져 있으며 이름처럼 대나무가 울창하고 신기한 바위와 야생화 등이 숨은 뽑내는 섬이다.

특히 죽도는 태양광을 이용한 에너지 자립섬으로 전국에 알려져 있지만 작년부터 시작된 도선 취항과 함께 숨은 섬 관광지로 정평이 나 있다.

11개의 무인도 중 큰달섬, 작은달섬, 충태섬 3개 섬은 썰물 때에만 그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충태섬은 썰물 때 모세의 기적처럼 진입로가 나타나는 장관이 연출된다. 죽도 본섬과 큰달섬 사이 물이 빠지면 ‘용이 올라가다 떨어진 곳’이라는 뜻의 용난듬벙이라 불리는 20m 정도의 물웅덩이가 생긴다.

이곳에서는 옛 어로방식인 독살체험을 경험해 볼 수 있으며, 죽도의 명물 대나무 숲 절경이 가득한 1.2㎞의 대나무 숲 탐방로도 조성돼 있다.

제1조망대 한용운 선사 조망대는 죽도 본섬 근처의 무인도를 조망하기에 좋으며 제2조망대 최영 장군 조망대는 마을과 섬이 한눈에 보이고 제 3조망대 김좌진 장군 조망대는 넓은 바다와 대나무 숲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죽도에서는 또 해양레저 활동인 바지락 캐기, 주꾸미 낚시, 해상 낚시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먹거리로는 바지락 칼국수, 대하냉채 등이 유명하며 야영장, 캠핑장, 쉼터 등도 구비돼 있다.

군 관계자는 “죽도 아름다운 힐링 섬 가꾸기 사업 등을 통해 방파제 및 등대 설치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죽도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먹거리 발굴 및 팸 투어 등 체험 코스 개발 사업도 착수했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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