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교사 감성 공유
2016년 10.4%→2018년 3.2%

▲ 청주 오창고등학교는 지난 5~6일 충북 괴산소년수련원을 방문해 사부자 캠프를 진행했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조성현 기자] 청주 오창고등학교의 소통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9일 학교에 따르면 2015년 13.3%였던 학업중단율은 2016년 10.4%, 2017년 5.4%, 2018년 3.2%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창고가 2012년부터 운영한 사부자(師父子) 캠프다. 이 캠프는 교사, 학부모, 학생이 1박 2일간 함께 하는 캠프로, 서로의 감성을 공유하는 학습 프로그램이다.

캠프는 학업중단 위기 학생과 참여 희망학생, 학부모, 교사가 참여한다. 오창고는 올해도 지난 5~6일 괴산에서 1박 2일로 사부자 캠프를 열었다.

올해는 ‘선생님께 존경을, 부모님께 효도를, 학생에게 사랑을’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긍정적 경험과 공감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학부모 20여명과 학생 48명, 교직원 15명이 참여했다.

캠프는 오리엔티어링, 브레인 서바이벌 체험, 레크리에이션, 학교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퀴즈대회, 사부자 공감나눔 시간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배수민(3년) 학생은 “선생님, 친구들, 부모님과 시원한 수영장에서 함께 물놀이를 할 수 있어 좋았다”며 “민주적이고 청렴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청렴 퀴즈대회가 재밌었고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오창고는 이 밖에도 매월 사랑과 소통의 감성콘서트, 매달 하이파이브 데이, 학생자치회 주관 학생조회, 청렴문화 학생동아리 운영 등 다양한 인성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조성현 기자 jsh90012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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