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충남도는 혁신도시법 관련 12개 안건이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일괄 상정됨에 따라 양승조 지사가 9일 국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양 지사는 이날 국토위 법안심사소위 이헌승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간사 윤관석 의원, 자유한국당 간사 박덕흠 의원, 바른미래당 간사 이혜훈 의원, 강훈식·이규희·이은권 의원 등을 잇따라 만났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남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이유로 혁신도시 지정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충남은 국가 균형발전 정책의 핵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에 가장 큰 기여를 했으나, 정작 국가 균형발전 정책에서는 소외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또 “세종시 출범으로 혜택이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오히려 경제적·재정적 손실이 매우 컸고, 현재도 세종시로 충남 인구가 유출되는 등 지역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세종시 출범에 따라 충남은 인구 13만 7000명이 줄고, 면적은 437.6㎢ 감소했으며,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 동안 경제적 손실은 25조 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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