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감신문>
‘미슐랭 1스타’ 태안 출신 김성운 셰프
군장애인복지관서 재능기부 점심제공
직접 만든 함박스테이크… 130여명 대접
“맛있게 드시는 모습 보니 매우 기뻐”

▲ 태안 출신 김성운 셰프

태안군장애인복지관(관장 이종만)에서는 지난 3일 미슐랭 1스타 맛집 테이플 포포(서울시 서초구 서래마을 위치) 대표 김성운 요리연구가의 재능기부로 점심 급식 이벤트를 펼쳐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태안군 소원 출신 김성운 셰프는 장애인복지관 고객과 직원 130여 명에게 함박스테이크를 주 메뉴로 파스타와 샐러드를 곁들인 양식 메뉴로 특별한 식사를 직접 만들어 선물했다. 김성운 셰프는 전날 영업을 마치고 내려와 사전 준비를 하고 다음 날 직원들과 함께 출근해 특별한 요리를 시작했다. 복지관 조리실에서 안전을 위한 준비 체조를 시작으로 복지관 김경애 조리사와 장애인 일자리 직원 2명과 함께 손발을 맞추며 특별한 요리를 준비했다.

김성운 셰프는 "마음은 항상 고향에 있었는데 지역의 장애인을 위한 한 끼 식사를 준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급식은 장애인의 건강과 맛을 고려하고 양식이지만 불편함 없이 잘 드실 수 있는 메뉴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복지관 고객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매년 봉사를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함께 식사를 준비한 복지관 김경애 조리사는 "유명한 셰프와 함께 식사를 준비하게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평소 한식을 중심으로 식단을 제공하는데 셰프의 양식요리가 우리 복지관 고객들에게 특별하고 즐거운 식사가 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특별한 급식 이벤트에 후식은 평소 식당 급식에서 접하기 어렵지만 몸에 좋은 과일 블루베리와 귤을 서산수협 태안지점(지점장 조재윤)에서 후원했다. 서산수협 태안지점 조재윤 지점장은 "특별한 이벤트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며 "장애인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식사 시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지역 장애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별한 급식 이벤트의 배식은 김성운 셰프와 장애인복지관 이종만 관장, 태안군청 복지증진과 신명순 과장, 서산수협 태안지점 조재윤 지점장이 해주었다. 이번 급식이벤트를 준비한 장애인복지관 이종만 관장은 "특별한 점심을 준비 해준 김성운 셰프에게 감사드리며, 함께 동참해준 신명순 과장과 조재윤 지점장께도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이번 특별한 점심식사를 통해 우리 복지관 고객들이 좀 더 건강하고 복지관 이용에 즐거움을 느끼며 삶의 활력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복지관은 고객들의 건강한 한끼 제공을 위해 셰프 초대 특별한 요리 외 버스킹 무료급식, 계절별 특식 등 다양한 급식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특별한 요리를 제공해준 김성운 셰프는 그동안 태안의 제철 식자재를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개발해 태안산 식자재의 우수성을 차근차근 입증하며 2017년에는 미슐랭 1스타 가이드에 선정된 세계적인 태안출신 셰프다. 박효성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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