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속보>=제천시가 노인종합복지관을 중앙로 2가의 하나웨딩홀 건물로 이전하는 방안을 사실상 결정했다. 이로써 이전 장소와 위치 등을 놓고 일각에서 일었던 찬반 논란도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27일자 19면 보도>

시는 8일 시민회관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종합복지관 확장·이전 시민 설명회를 열었다. 시는 2003년 문을 연 노인종합복지관이 회원(6800명)과 하루 평균 이용 인원(550~700명)에 비해 공간이 협소, 식당과 프로그램(32개)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며 확장·이전사업 추진 과정을 설명했다. 시는 그러면서 시민회관 사용안, 하나웨딩홀 매입 사용안, 건물 신축안 세 가지를 보고했다.

시는 “시민회관은 문화원이 입주해 있고,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 공간으로 상징성이 있어 이전 장소로 불가하고, 신축은 사업비가 150억원 이상 많이 들고 사업 추진 기간도 3~5년 정도 걸려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천 노인복지회원연대에서 제안한 하나웨딩홀 매입이 현실적으로 가장 타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 대부분이 하나웨딩홀 매입 안에 호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에 따라 하나웨딩홀 건물을 사들여 노인종합복지관을 확장·이전하는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재차 수립,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는 애초 시민설명회 없이 하나웨딩홀 건물을 60억원가량에 사들여 이곳으로 노인종합복지관을 옮기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시의회는 그러나 지난달 18일 의원 간담회에서 ‘2019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가운데 노인종합복지관 확장·이전 사업을 제외했다.

의회는 당시 “시의원 모두 사업 추진에 찬성한다”면서도 “시간을 갖고 장소, 위치 등을 조금 더 검토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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