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연꽃화채 등 호응
28일까지… 주말마다 프로그램

[충청투데이 유광진 기자] 제17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주말 동안 수많은 인파가 행사장을 가득 메우면서 벌써부터 축제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궁남지 사랑, 연꽃의 빛을 발하다!'로 주제로 이달 28일까지 부여 서동공원(궁남지) 일원에서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이번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지난 5일 궁남지 주무대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화려한 식전행사와 함께 부여군은 이날 개막식 하이라이트로 축제의 세계화를 위해 연꽃이 국화인 5개국 나라의 대사단(스리랑카, 베트남, 방글라데사, 카메룬, 캄보디아) 과 함께 지난해 심은 세계 여러나라의 연꽃씨앗이 연꽃으로 개화하는 퍼포먼스를 가져 개막식의 열기를 한껏 더했다.

특히 서동과 선화의 사랑이야기와 연꽃을 테마로 꾸민 포룡정 '천화일화 연꽃 판타지 쇼' 주제공연과 불꽃놀이는 환상적인 불빛으로 빛난 궁남지 경관조명을 즐기러 온 관광객들로 하여금 늦은 밤까지 인산인해를 이루도록 만들었다.

개막 이튿날에는 아침부터 행사장을 찾은 차량들로 행사장 주변도로뿐만 아니라 부여읍 전체 도로 교통이 한때 정체되었으며, 지역 대표 특산물인 굿뜨래 수박을 활용하여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준비한 판타스틱 연꽃화채 만들기 행사가 열려 축제장을 찾은 내·외국인들과 함께 떠들썩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번 축제는 예년과 달리 개막식 이후 3일간 행사장을 집중운영하고, 7월 말까지 한 달간 주말마다 각종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선보여 연꽃개화 시기동안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군은 한 달 운영에 따른 상설 콘텐츠 강화를 위해 ICT연꽃주제관, 야간 경관조명, 품격과 수준 있는 지역예술단체의 공연을 진행하며 관광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 및 셔틀버스 확대운영과 에어컨 쉼터 설치, 이동식 화장실 추가 배치 등 축제장 편의시설 확대했다.

군 관계자는 연꽃 개화시기를 예측하지 못해 연잎만 무성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온난화로 인해 연꽃 개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고, 올해 비가 작년보다 더 적게 내려 개막일 즈음에 개화 시기가 적절하게 맞추어지지 못한 부분은 인정한다"면서 "연꽃은 8월까지 지속적으로 피어나고, 이번 부여서동연꽃축제는 7월 말까지 계속되므로 일회성 축제가 되기보다는 축제 분위기의 호흡을 길게 가져간다는 측면으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부여=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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