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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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 2부 6.8% 종영…반등 실패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인물 간 권력 다툼이 본격 전개되고 주제의식도 한층 뚜렷해졌으나 부실한 세계관과 설명투의 전개는 끝까지 진입장벽으로 남았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부터 방송한 tvN '아스달 연대기' 파트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 최종회 시청률은 6.8%(유료 가구)를 기록했다.

해당 회에선 와한족 씨족 어머니 후계자 탄야(김지원 분)가 아사씨 직계임을 증명하는 의식을 치러내며 별방울을 손에 넣는 모습이 그려졌다.

탄야가 신성 재판에서 정령의 춤을 추는 동안 지하 감옥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은섬(송중기)은 동료들과 힘을 합쳐 탈출을 감행했다.

'아스달 연대기' 세 번째 파트에 해당하는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은 오는 9월 7일 방송된다.

'아스달 연대기' 파트2는 와한족이나 이그트 등 소수민족들이 받는 핍박을 담아내면서 '다양성에 대한 인정'이라는 주제의식은 더욱 선명해졌다.

탄야가 아사씨의 직계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아스달 연맹장 자리를 둘러싸고 사야(송중기), 타곤(장동건), 미홀(조성하), 아사론(이도경) 등 주요인물의 싸움은 한층 치열해졌다.

그러나 1부에서 내내 지적된 부실한 고증과 설정 '구멍'들은 시청자 몰입을 방해했고, 시청자층 유입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반등의 기회도 놓쳐버리고 말았다.

작가들은 상고시대에 쓰는 욕설까지 만들어내며 세부적인 세계관 창조에 공을 들였으나 TV화면으로 보이는 아스달의 화려한 문명은 상고시대라는 배경에 대한 의구심만 더할 뿐이었다.

또 주·조연을 가릴 것 없이 삽입되는 내레이션은 인물 감정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설명하는 식이어서 극에 몰입하는 데 큰 방해물로 작용했다.

한편, 같은 날 방송한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26.8%-31.3%, OCN 오리지널 '왓쳐'는 4.5%(이하 유료 플랫폼)로 집계됐다. TV조선 '조선생존기'는 1.4%였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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