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안견미술모색전·아동미술대회서
흰 천위에 염원 적는 퍼포먼스 펼쳐

▲ '대전안견미술모색전 2019'와 '대전안견아동미술대회 수상작품전' 몽유도원도 반화 촉구 퍼포먼스 모습. 안견기념사업회 제공

[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충남 서산 지곡 출신으로 조선시대 대표적 산수화가인 현동자 안견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고 '몽유도원도'를 되찾기 위한 운동의 일환인 '대전안견미술모색전 2019'와 '대전안견아동미술대회 수상작품전'이 지난 4일 KBS대전총국 전시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사)안견기념사업회(이사장 신응식)가 주최하고 대전지회(지회장 라영태) 전람위원회(위원장 차상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대전시, 대전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열렸으며 대전안견미술모색전 71작품과 안견아동미술대회 수상작 50작품이 전시되어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안견아동미술대회 시상에서는 유하람(내동초5) 학생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은 권효주(동문초3), 김민서(내동초2), 정세민(내동초3) 학생이 우수상에는 윤예림(상대초4), 임현서(상대초2), 송서연(어은초5), 조지웅(어은초6), 신지수(내동초4), 천은제(글꽃초2)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시상식 후에는 일본 텐리대학 중앙도서관에 소장중인 몽유도원도 반환을 위해 20폭의 흰 천위에 어린이작가들과 함께 염원을 적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정연호 심사위원장은 "안경아동미술대회를 심사하면서 어린이들의 잠재된 창의력과 표현력에 한층 밝은 미래가 보였다"며 "심사는 어린이들의 정서와 감성을 최대한 반영하고 아동의 발달단계를 고려하여 주제의 이해도, 창의성, 상상력, 순수성, 구성력, 완성도 등의 능력을 고르게 반영했다"고 심사총평을 밝혔다.

라영태 회장은 "안견미술모색전은 조선시대 미술품 중 단연 최고 걸작인 몽유도원도를 되찾기 위한 활동"이라며 "우리 지회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운동은 한 점의 예술품을 되찾기 위해 미술인이 모인 이례적인 경우"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시회는 현재를 사는 후배 미술인이 15세기 조선의 미술인에게 올리는 헌정의 의미가 있다”며 “우리의 소망을 담은 전시회가 몽유도원도 반환 운동의 기폭제가 되어 전국으로 퍼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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