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지수 76 기록… 21p ‘뚝’
경영환경 불확실성 지속 영향
채용계획 없는 기업이 더 많아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충북도내 기업들의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가 21p나 급락하며 76을 기록했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달 12일부터 25일까지 도내 3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BSI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BSI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조사 결과에 대해 “상승하던 도내 제조업체 체감경기전망이 1분기만에 다시 하락세로 반전"했다며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체감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어려움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75)이 대기업(84)보다 더 낮게 나타났으며, 형태별로는 내수기업(74)이 수출기업(85)보다 더 낮게 조사됐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실적)의 목표치 달성 여부에 대해 응답기업의 과반수 이상이 '목표치 미달(59.6%)'로 답했다. 그 이유로는 '내수침체 장기화(83.5%)'가 가장 많았고 이어 '고용환경 변화(32.0%)', '미중 통상분쟁 심화(16.5%)' 등의 순이었다.

현재 당면한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국내외 경기둔화 등 매출부진(61.2%)'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임금 상승 등 비용부담 증가(24.2%)', '미래수익원 발굴(5.5%)',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5.5%)'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에 대해서 '있다(35.6%)' 보다 '없다(64.4%)'는 응답이 더 많았다.

그 이유로는 '현재 인력으로도 충분(49.5%)', '국내외 경기전망 악화(42.9%)',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3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상천 청주상공회의소 사업본부장은 "기존 불안요인에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까지 더해져 기업들의 불안감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경제피해와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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