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성 청주시의장
현장에서 답 찾고자 노력
의회-집행부 공감대 부족
시민 의견 정책 적극 반영

▲ 하재성 청주시의회 의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송휘헌 기자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제2대 청주시의회는 ‘균형있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 ‘연구하는 의회’를 의정방침으로 출범했다. 이번 의회는 의원 개개인의 시정에 대한 공부와 열정이 어느 의회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의회 활동에 대한 호불호는 엇갈린 평가도 나온다. 하재성 의장을 만나 지난 1년간의 소회와 남의 의정에 대한 계획 등을 들어봤다.

-청주시의회 1년간의 성과는.

“의원 개개인의 열정과 소신에 찬 의정활동이 빛난 한 해라고 평가하고 싶다.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공부하고 함께 소통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노력했다. 지난해 7월 개원 이래 224건의 부의 안건을 심사 처리했다. 시정 현안업무 추진과 관련 14건의 시정 질문, 66건의 5분 발언을 통해 참신한 시각에서 문제점을 살피고 대안을 제시했다.”

-민선7기 집행부와 시의회의 관계는.

“1년이라는 시간은 어떤 성과를 평가하기보다 정책적 방향에 대한 조언이 더 필요한 시기다. 의회와 집행부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 안에서 수레바퀴처럼 상생의 협력관계가 구축될 때 시정이 월활히 이뤄질 수 있다. 일부에서 의회와 집행부 간 공감대 형성이 부족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점은 아쉽다. 집행부에서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의회를 포섭의 대상이 아닌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동반자 적 입장이라는 점을 되새겨야 한다.”

-의회내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이 정례적 회의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개별 의원들과는 필요할 때마다 대화하고 있다. 또 대화를 하고 싶은 의원들은 언제든 의장실을 방문하면 된다. 의회의 문화가 바뀐 부분은 실감하고 있다. 초선 청원군의원 시절에는 선수에 따라 의회의 위계질서가 있었다. 하지만 사회 전반적인 문화가 바뀌듯 의회의 문화도 개개인의 의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의장의 역할이 필요하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의회의 입장은.

“민간공원개발을 반대하거나 찬성하는 분들 모두 결국 최대한 도심 녹지를 지켜 난개발을 막자는 목표는 같을 것이다.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아직 집행부에서 최종안이 나오지 않았다. 정책결정 과정에서 의원 개개인이 아닌 의회 전체의 입장을 밝히는 것은 시기상조다. 집행부의 안이 정리되면 의회로 공이 넘어올 것이다. 때가 되면 의회의 입장을 밝힐 것이다.”

-향후 의정활동에 대한 계획은.

“의장으로서 시의회가 청주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안들을 논의하고 심의하기 때문에 어깨가 무겁다. 날이 갈수록 시민들의 요구가 복잡다양해지고 기대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정책결정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정책 집행의 정당성을 좌우 할 정도로 중요해지고 있다. 시의회도 ‘집사광익(集思廣益;뜻 생각을 모아 이익을 넓히다)’의 자세로 시민 한분 한분의 지혜와 동료 의원의 의견을 모아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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