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위한 의료·교육 지원사업 펼쳐”
“통일을 대비해 탈북민이 '빛과 소금' 같은 가교역활 해야”

[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탈북민을 돕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여러 단체가 있지만 그중에 탈북민들로 구성되어 한분한분 탈북민 곁으로 다가가 그들의 고충을 듣고 함께 고민하며 지원하고 있는 단체가 있다.

2015년 설립된 (사)남북하나개발원(원장 노희창)은 탈북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탈북민들이 제일 어려운 부분인 의료부문과 교육분야 등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런 남북하나개발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탈북민 지원사업을 최일선 현장에서 탈북민을 대상으로 홍보하며 가교 역활을 담당하고 있는 20여개 지역국 지국장들이 있다.

이중에 충청권 서한나 지부장을 만나 남북하나개발원의 하는 일과 애로사항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사)남북하나개발원 서한나 충청권 지부장과의 일문일답.

▶ (사)남북하나개발원은 무슨 단체인가?

북한에서 바라보았을 때의 대한민국과 직접 제가 체험한 대한민국은 완전히 달랐다. 그것은 바로 사회주의와 민주주의의 완전히 다른 사회체제 때문일 것이다.

이에 사단법인 남북하나개발원은 남북한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통일을 대비하는 마음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남북의 차이를 민간의 영역에서 이해시키고자 노력하는 단체이다.

대한민국에는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피부로 느끼며 시행착오를 통한 성장의 과정을 겪고 있는 3만2000여명의 탈북민들이 있다.

탈북민들은 한국 사회에 부담되는 존재가 아닌 통일에 대비해 대한민국의 통일비용과 문화 차이를 해소해 줄, '빛과 소금'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남북하나개발원에서 통일에 필요한 창조적 개척자와 통일의 선구자로 양성시키고자 한다.

▶ 한마음의료바우처카드는 무엇이며 어떻게 사용하는지?

남북하나개발원에서는 북한이탈주민으로 본 협회의 회원들에게 남한 정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한마음복지재단의 후원을 받아 탈북민 의료 및 생활복지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마음의료바우처카드는 포인트 카드로 한마음복지재단과 업무협약이 되어있는 의료바우처(병원, 한의원 등)와 앞으로 생활바우처(편의점, 식당 등) 등에서 현금 대신 일부를 포인트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지원하는 카드이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

남북하나개발원은 탈북민들에게 인권교육, 영어교육, 강사육성 교육 등의 지식인 교육 프로그램과 창업과 직업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한국 사회의 지식그룹과 오피니언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고자 한다.

또한 다양한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하여 북한 문화를 한국 사회에 이해시키는 구체적인 행동을 실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탈북민들이 미래 통일한국의 가교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 탈북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조건 없이 받아준 이땅이 너무 고맙고 무엇으로 어떻게 우리가 살면서 보답을 할까? 감사함으로 사시는 분들이 아마 많으리라 본다.

정말 우리를 위해서 뒤에서 이름도 없이 아무런 내색도 없이 후원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며 더 건강해서 열심히 잘사는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한다.

또한 모든 탈북민들이 활기찬 모습으로 이웃과 더불어 봉사하며 열심히 살아가길 바란다.

아울러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이니 한마음 의료바우처 카드를 발급받아 건강을 잘 챙겨 건강하고 행복한 얼굴로 즐겁게 살았으면 한다.

강한 의지와 슬기로운 지혜를 가지고 항상 처음에 이땅을 밟을 때 했던 그 희망과 포부, 그때 그 결의대로 하루하루를 빛나게 살아가며 슬기롭고 희망찬 세상을 열어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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