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동계곡·황정산·죽령옛길 명소

▲ 단양군이 명품 숲길로 힐링 초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은 죽령폭포 모습. 단양군 제공
▲ 단양읍 천동리 다리안계곡.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단양군이 최근 초록빛으로 물든 명품 숲길로 여름 나기에 최적의 힐링 여행지로 소개되고 있다.

군은 소백산을 품고 있어 웅장한 산악 경관과 천연의 산림, 인공림이 어우러져 생태적 건강성을 유지하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해 숲의 경관과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고 숲 여행하기 좋은 곳으로 휴양·복지형으로 대강면 황정산 바위꽃 숲과 단양읍 천동계곡 숲을 선정한 바 있다. 2017년에는 대강면 용부원리 300만㎡규모의 낙엽송과 잣나무 등이 우거져 있는 대강면 죽령옛길 숲을 경영·경관형 명품 숲으로 선정되며 명소화하고 있다.

소백산 깊은 골짜기에서 내려온 맑은 계류와 울창한 숲이 청정한 기운을 뿜어내는 천동계곡은 인근 다리안관광지와 천동관광지를 접하고 있어 오토캠핑장과 쉼터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휴가지로 손색이 없다. 또한 충청북도 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된 천동동굴은 역사만 해도 4억 50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강면 황정리에 도로를 사이에 두고 도락산과 마주 보고 있는 황정산(959m)은 빼어난 암골미를 자랑하며 주능선과 산자락 곳곳에 노송군락과 기암괴석, 기목이 어우러진다. 정상부 능선에는 산행의 재미를 더해주는 암릉이 있다. 신단양 8경 중 하나인 칠성암을 비롯해 천년고찰 대흥사와 원통암 등 곳곳에 비경이 펼쳐진다.

죽령옛길의 출발점은 원래 경북 영주 쪽의 희방사역이다. ‘과거길’이자 ‘한양길’이니 단연히 경상도 쪽에서 출발하여 죽령을 넘은 다음 단양을 거쳐 한양으로 향했을 것이다. 단양에서 죽령으로 올라가는 길은 아기자기하게 예쁘고 경사도 심하지 않아 걷기에 편하다. 트레킹이 목적이 아니라면 용부원 죽령옛고개 마을에서 출발해서 가볍게 걸어보는 것도 옛 정취를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김학모 군 홍보팀장은 “단양은 걷기 여행길로 떠나는 휴가지 10선에도 선정되며 신선의 정원에 비유될 정도의 명품 숲길과 숨겨진 보물과 같은 명소가 산재해 있다”며 “최근 개장한 다채로운 체험거리와 볼거리로 여행의 즐거움과 행복감을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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