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기술·정신의 결합… 공예의 몽유도원 펼쳐낼 것”
상태바
“시간·기술·정신의 결합… 공예의 몽유도원 펼쳐낼 것”
  • 송휘헌 기자
  • 승인 2019년 07월 07일 15시 37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7월 08일 월요일
  • 10면
  • 지면보기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안재영 예술감독
과거 공예 쓰임·기능 소비시대 였다면
이제는 공예의 가치·의미 부여해야
4차산업혁명시대 공예의 방향성 사유
지역·미술·공예의 가치 보여줄 수 있는
비엔날레만의 서사 만드는 역할 집중
▲ 안재영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가 펼칠 공예의 몽유도원이 이제 석 달 앞으로 다가왔다. 1999년 첫 비엔날레 개최 이후 20주년을 맞는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11회)를 지휘하게 된 안재영 예술감독을 만났다.

-공예 비엔날레의 방향은.

“우리는 스스로가 편견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엄청난 편견 속에서 많은 판단을 한다. 인간의 삶 속에 공예는 쓰임과 예술품으로서만 중시되는 공예의 시선이 강하다. 물론 공예가 쓰임을 지닐 때 가장 아름답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삶의 욕구, 배경, 지식이 서로 달라 한쪽으로 몰아갈 수는 없다. 철학적으로 사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비엔날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예가 어떻게 적응해 변모할 것인가. 지난 시간의 공예가 물건, 쓰임, 기능을 소비하는 시대였다면 이젠 공예는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이정표를 제시해야 한다. 올해 비엔날레는 몽유도원을 통해 시간(time)과 기술(technic)과 정신(mind)이 결합한 이상향의 공예를 경험하는 시공간의 가치와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비엔날레가 90여일 남았다. 계획은.

“남은 준비 기간 동안 계획은 감독으로 선정된 때나 지금이나 비엔날레만의 서사를 만들어 공예의 이야기와 가치를 새롭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자 계획이라 생각한다. 비엔날레만의 특성을 갖고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형식과 내용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다. 그래서 비엔날레 같은 큰 행사는 스토리가 있어야 하고 그 이야기를 통해 지역의 가치, 비엔날레의 가치, 미술의 가치, 공예의 가치를 보여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2019년 미래와 꿈의 공예 몽유도원이 펼쳐지다'라는 주제로 결정했고 동양의 자연주의적인 이상향인 몽유도원과 서양 유토피아 개념을 융합 시켜 현실적인 몽유도원과 초월적이고 환상적인 관점들을 보여주고자 한다. 미래에 가져야 하는 공예의 성과와 한계에 대한 성찰, 청주의 역사문화와 어우러진 몽유도원, 지역 특유의 자연과 생명력 통해 공예의 가치를 검증하고 관객에게 자연과 조응하며 이상향의 공예를 경험하는 시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감독의 의도이자 생각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

“2019년 청주공예비엔날레 주제는 미래와 꿈의 공예 몽유도원이 펼쳐지다. 주제 아래 각박하고 비인간적인 삶과 삭막한 오늘의 현실에 꿈처럼 환상적인 즐거움, 그리고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공예의 미래를 제시하고자 한다. 인간과 자연이 공예를 통해 조응하며 몽유도원에 다다르는 감성의 이상향을 상징적으로 제시하고자 공예의 시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작가들을 선발하여 청주만이 가진 지역 특유의 자연과 생명력을 통해 청주 예술과 공예의 가치를 검증하고 진정한 축제로서 청주시민과 조응하고자 한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