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을지대병원이 '교수(敎授) 양성 의료기관'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을지대병원은 4일 이 병원에서 근무한 간호사 가운데 46명이 재직 중 또는 퇴직 후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이 가운데 44명이 현재 국내의 여러 간호대학의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진출한 대학도 충남대를 비롯해, 대전과학기술대, 우송정보대, 건양대 등 지역뿐만 아니라 거제대, 광주대, 김천대, 안동과학대, 진주보건대, 충북보건과학대 등 다양하다.
을지대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재직중인 간호사들의 복지증진과 자기계발을 돕기 위해 매년 을지대 내 계약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과정을 밟고 있는 간호사들에게 전액장학금을 지급해왔다.
또 을지대 대학원에 다니는 간호사들에게도 등록금의 50%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특히 학업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학사나 석·박사 과정중인 간호사들의 근무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해주며 원활한 학업을 독려하고 있다.
을지대교병원 재직 중 박사학위를 취득한 신성대 간호학과 김정희 교수는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병원의 세심한 배려로 큰 스트레스나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었다"며 "병원에서 쌓은 임상경험도 실제 교육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을지대병원은 이날 을지홀에서 이 병원 출신 간호대학 교수들을 초청해 '홈커밍데이' 행사를 갖고, 소통과 교류의 장을 가졌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