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수 재이용·정비사업 전개
1·2단계 국비 확보… 단계적 추진
정화조 폐쇄… 청소비·악취절감 등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예산군이 마을 하천의 수질개선 및 도심지 하수 악취문제 해결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군은 7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매년 동절기와 갈수기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산읍 창소리와 궁평리, 신암면 탄중리 일원에 155억원(국비 109억, 군비 46억)을 투입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을 전개한다. 이곳에는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하기 위해 재처리시설 1식과 펌프 4개 시설, 관로 22.9㎞를 설치된다. 또한 하천의 수질개선과 도심지 하수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비 총 1094억 9800만원을 투입해 오수관거시설 116.5㎞와 배수시설 6570개소를 신설, 설치하는 분류식 하수관거 정비사업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군은 사업구역을 1단계(발연, 석양, 관작, 신례원, 창소, 간양, 궁평) 2단계(산성, 주교, 예산, 향천, 대회) 3단계(향천, 대회, 간양3, 수철, 대술 시산, 대흥 손지)로 구분하고 1,2단계의 사업비로 국비 72억 8800만원을 확보했다.

현재 1단계 사업이 착공했으며, 내년 2월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은 각 주택을 비롯한 상가 등 사업범위 개인별 정화조가 폐쇄돼 각 사업장과 주민들은 연간 정화조 개소당 20~30만원의 정화청소비용을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온다.

특히 각 가정과 사업장 등지에서 분출되거나 정화시설의 미비로 발생하는 파리, 모기 발생이 억제됨은 물론 서식지 감소, 악취문제 해결의 효과를 거둬 군 전체가 환경의 오염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하수관거 및 수돗물의 질 향상과 개선,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오수와 우수를 분리하는 분류식으로 변경돼 각 가정에서는 정화조가 필요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악취발생이 저감 되고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돼 군민 모두 안전한 삶을 영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업 과정에 도로 굴착 등으로 인한 통행불편 등 교통 및 생활불편 문제를 최소화해 주민편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산=강명구 기자 kmg119sm@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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