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근 사진전… 28일까지
산내 골령골·영동 노근리 등
사진·영상물 재현 총 27점

▲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 주최·후원하고, 대전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가 주관하는 '임재근 사진전-콘크리트 기억'이 지난 2일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노근리평화공원 기념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콘크리트(concrete)' 그 단단함 때문에 오랜 세월을 버틸 수 있었다. '콘크리트(concrete)' 아직도 우리 사회가 넘어야 할 단단한 벽이 있다. '콘크리트(concrete)' 앞으로 우리가 평화를 만들기 위해 굳건히 지켜야 할 연대다. -작가의 글 中-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 주최·후원하고, 대전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가 주관하는 '임재근 사진전-콘크리트 기억'이 지난 2일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노근리평화공원 기념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대전형무소 터, 산내 골령골, 그리고 영동의 노근리까지 그 아픈 상처가 고스란히 드러난 현장의 모습을 사각 프레임에 담아냈다. '대전 산내 골령골 학살사건'과 '노근리 사건'의 유사성으로 이어지는 전쟁과 학살의 흔적을 '평화'라는 이름으로 연결시켰다. 최근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 산내 골령골과 '총이 없는 평화의 마을' 노근리평화기행을 진행하면서, 평화기행의 정점인 사진전을 기획하게 됐다. 전쟁이 빚어낸 참상인 학살의 '공포'와 '아픔'을 '추모'와 '평화'의 이미지로 승화시킨 이번 '임재근 사진전-콘크리트 기억'은 총 27점의 사진과 영상물 재현 등으로 전시된다.

재단 정구도 이사장은 "이번 사진전이 대전과 영동의 두 지역을 역사 및 인권·평화교육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연결 짓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역사 교육 및 인권·평화교육의 장으로써의 노근리평화공원이 제 역할을 수행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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