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은 최근 왕성한 번식력으로 군락을 이루며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생태교란식물을 퇴치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본격적인 퇴치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축산업이 특히 발달한 홍성은 생태 교란식물 군락지가 인근 지자체에 비해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특히 가시박, 돼지풀 등 생태 교란식물은 번식력이 왕성한데다 군락을 이루어 초본류 토착식물의 광합성을 못하도록 고사시켜 전국적으로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군은 2018년부터 시책사업으로 생태교란식물 퇴치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 6월 군내 4개 읍·면 약 6만 5000평의 서식지에 대해 퇴치 작업을 진행했다. 군은 또 홍성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백청기)와 함께 올해부터 군내 생태교란 외래 식물 분포도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퇴치 사업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지난 3일에는 야생동물 보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야생생물협회 대전충남지부 홍성지회(지회장 현병태) 회원 40여명이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 홍북읍 삽교천 일원의 가시박, 돼지풀 등 대량번식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작업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생태계 회복을 위해 민·관 단체 합동으로 지속적인 생태계교란식물 퇴치작업을 추진 중”이라며 “전 군민이 관심을 갖고 생태교란 식물로 의심되는 군락지가 있으면 군청 환경과나 홍성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로 연락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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