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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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막고-이천웅 뚫고…LG, 한화 4연패 빠트리고 승리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4연패로 몰아넣고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리그 4위인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한화를 9-2로 격파했다.

9위에서 꼴찌로 추락 위기에 빠진 한화는 4연패로 반등에 실패했다. 최하위 롯데와는 여전히 1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LG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은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는 4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8패(5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LG의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천웅이 타격·주루 감각을 뽐내며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초에는 한화의 재러드 호잉이 빠른 발로 윌슨에게서 선취점을 빼앗았다.

2아웃 후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호잉은 이성열 타석에서 2루를 훔친 뒤, 이성열의 중전 안타에 득점했다.

LG는 이천웅의 주루로 맞섰다.

1회 말 중전 안타로 출루한 이천웅은 정주현의 희생번트, 이형종의 유격수 땅볼에 2루, 3루를 밟고 김현수의 좌월 2루타에 득점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3회 초 유격수 오지환의 잇따른 실책으로 1점을 헌납했다.

한화 선두타자 유장혁은 오지환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정은원과 강경학의 땅볼에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3루에서 호잉이 평범한 유격수 땅볼로 잡히는 듯했지만, 오지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유장혁이 득점했다.

LG는 4회 말 타순을 한 바퀴 돌리며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무사 2루에서 채은성이 중전 적시타로 2-2 균형을 다시 맞췄다.

이후 1사 1, 3루에서 김용의의 1타점 2루타, 구본혁의 1타점 2루타, 이천웅의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져 6-2가 됐다.

이천웅은 다시 발재간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정주현 타석에서 도루로 2루에 안착한 뒤, 땅볼에 3루까지 달렸다. 다음 타자 이형종 타석에서 서폴드의 폭투가 나오자 이천웅은 슬라이딩으로 홈을 터치해 득점했다.

이천웅은 6회 말에도 1사 1, 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대타 전민수의 2루수 땅볼에 홈을 밟았다. 점수는 9-2로 벌어졌다.

LG는 윌슨을 이어 등판한 불펜 김대현과 문광은이 각각 8회 초와 9회 초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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