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선박 6만 1000여척 항행선박관제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소속 태안연안VTS(해상교통관제센터)가 개국 1주년을 맞았다.

태안연안VTS는 2007년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 태안 유류오염사고를 계기로 잇따른 선박 충돌사고로 인한 선박 해상교통 관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2006년 진도, 2012년 여수, 2014년 통영, 2017년 경인연안VTS에 이어 지난해 7월 1일부로 5번째로 정식 개국했다.

인천에서 충남 태안까지 우리나라 수도면적의 3.7배에 달하는 서해 중부 연안해역을 관할 해역으로 하여 주로 충남태안 소재 옹도항로 등 인천, 평택, 대산항을 입출항하는 유조선과 같은 대형 상선과 인근 항포구에서 출어한 어선이 교차하는 선박 교통 밀집 항로상의 충돌사고 예방을 위해 24시간 집중 관제를 실시하고 있다.

태안VTS이 개국하기 이전 3년간 관할 해역에서만 9건의 선박 충돌사고이 있었으나 개국 이후 지난해만 6만 1000여 척에 달하는 선박에 안전유도 교신 9만 3800여 회를 실시하는 등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선박 충돌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올려 선박교통 무사고 안전항해에 큰 몫을 담당해 오고 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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