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지후 1차 지명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프로야구 무대를 누빈 야구인의 2세가 당당히 1차 지명 선수로 호명돼 화제다.

한화이글스는 1일 2020 KBO 신인 1차지명에서 북일고등학교 투수 신지후를 선택했다.

신지후 선수는 신장 198㎝, 체중 101㎏의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시속 140㎞대 후반의 직구 평균구속을 갖춘 우완 정통파 파이어볼러다. 지난 3월 7일 열린 명문고야구열전에서는 직구 최고구속 149㎞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 1일 공주고와 경기에서 153㎞를 기록하는 등 높은 타점의 빠른 직구를 선보인 바 있다.

한화이글스는 신지후의 우수한 신체조건과 높은 발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1차 지명자로 선정하게 됐다. 또 지난 동계훈련 과정에서 2학년 시절 본인의 약점으로 꼽히던 투구 밸런스를 보완하며 제구력 향상 및 구속 상승을 이끌어 낸 성실함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이글스는 신지후 선수가 꾸준한 발전을 통해 미래 한화이글스 마운드의 중심 투수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신지후의 아버지는 신경현 전 코치다. 신경현 전 코치는 1998년 2차 1라운드에 한화에 지명됐고 2012년까지 뛰면서 프로야구 무대를 누볐다.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포수로도 유명하다.

신지후는 "아버지를 보며 어려서부터 동경해 왔던 팀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며 “지명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 빨리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많은 것을 배워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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