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당진시보건소는 최근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물의 조리와 보관, 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소에 다르면 식품의약안전처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6월부터 8월 여름철의 식중독 발생건수가 연 평균 113건이었으며, 전체 식중독 환자의 평균 40%가 이 기간에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식중독이 온도와 습도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기온과 습도가 상승하는 여름철에 더욱 특별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청결한 손 씻기의 생활실천이다. 손을 깨끗이 씻는 것만으로도 식중독을 70% 이상 예방할 수 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음식물을 익혀 먹기다. 육류의 경우 7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달걀은 생으로 먹는 것을 피해야 하며 조개, 생선 등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세척한 다음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익혀 먹어야 한다.

주방 도구 소독하기도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실천해야 한다. 행주와 수세미에서 세균이 번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행주와 수세미는 자주 삶아주고 햇볕에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매일 사용하는 주방기구인 식기와 칼, 도마도 사용 후에는 반드시 뜨거운 물로 소독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여름에는 음식을 많이 조리해 장기간 보관하면서 먹기 보다는 적게 만들어 바로 드시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어패류를 날로 섭취하면 식중독뿐만 아니라 비브리오패혈증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익혀서 드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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