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시는 구성동산성의 경관개선을 위해 추진한 성벽 주변 잔디식재를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구성동산성은 유성구 구성동 카이스트, 대전과학고와 대전기상청으로 둘러싸인 성두산근린공원 내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대전 유일의 토성(土城)이다.

구성동산성은 성두산(표고 86.7m) 정상을 에워싼 2중성 형태로, 확인 가능한 북성의 성 둘레만 345m에 이른다.

시는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유일한 토성인 구성동산성의 보존관리를 위해 2018년 초 토축 성벽에 무분별하게 뿌리를 뻗어 자라는 수목을 정비했다.

이에 따른 후속작업으로 올해는 경관개선 및 잡초발생 억제를 위해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토축성벽과 건물지에 잔디를 심었다.

이로써 구성동산성 토축성벽이 확연하게 드러나게 됐고, 구성동산성이 도심 속 역사공원으로서 역사교육은 물론 주민의 힐링과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게 재탄생했다.

시 관계자는 “대전에는 계족산성(국가사적)과 보문산성 등 시 지정문화재인 27개의 산성이 분포해 있는데, 구성동산성이 가장 접근성이 양호해 역사공원으로서의 경관을 조성했다”며 “앞으로 유성구청과 협의해 보다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관광자원화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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