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문화진흥원, '삼대가효' 진행
현장서 토론하며 소통시간 가져

▲ 어르신과 함께하는 '삼대가효' 체험 프로젝트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효문화진흥원 제공

[충청투데이 노진호 기자] 한국효문화진흥원(원장 장시성)이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어르신과 함께하는 '삼대가효' 체험 프로젝트가 대전 중구 뿌리공원과 무수동 일대에서 경인지역에서 찾아온 삼세대 가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2019년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의 일환이다. '삼대가효'란 가정에서는 조부모(1세대), 부모(2세대), 자녀(3세대)이고, 사회에서는 노년, 중장년, 청소년 세대가 함께 효문화를 체험하는 사업이다.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는 효문화연구사업단 김덕균 단장은 "이번 체험은 세대간 소통과 대화의 장을 효문화 현장에서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65세 이상 세대가 전통적 효문화의 특징과 내용을 설명하면 함께 참여한 중장년 및 청소년들이 질문하고 현장에서 받은 느낌을 솔직하게 토론하며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에서 다문화학생들을 가르치며 3대 가족이 함께 참여한 30대 이승민 씨는 "요즘은 집에서도 삼대가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데 마침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 모두 참가 신청을 했다”며 “막상 효문화 현장 곳곳을 돌아보고 직접 옛날 효문화의 체취를 느껴보면서 오기를 잘했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또 경기도 양주에서 유치원을 운영하는 50대 최은주 씨는 "효문화는 이 시대 꼭 필요한 가치라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틈나는 대로 가르치려고 노력했지만 신통치 않아 염려했는데, 여기 와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것 같다”며 “다음엔 우리 아이들과 꼭 함께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진호 기자 windlak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