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슈] 야구경기 없는 날에도 찾을 수 있는 '복합콤플렉스 조성론' 대두
'보문산~새 구장' 케이블카
획기적 관광 콘텐츠 가능
市, 검토 진행…구단, 긍정적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 새 야구장이 보문산 관광개발사업과 연계된 문화·예술·상업 복합콤플렉스로 조성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높아지고 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신축 야구장 건설 사업이라는 것 외에 원도심 활성화라는 대명제를 갖추고 있어 야구경기가 없는 날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을 수 있는지역 랜드마크 조성이 필수라는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우선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원도심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구를 하는 날은 70여일 이지만 1년 열두달 내내 이 지역을 활용하고 활성화 시킬 수 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랜드마크 시설 도입과 다양한 콘텐츠 마련은 필수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새 야구장의 랜드마크 기능을 위해 대두되고 있는 것이 바로 ‘보문산’과의 연계성이다.

지난 3월 야구장 부지 선정 발표에서도 시는 ‘보문산권 관광벨트’를 연계해 조성해 나갈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현재 시는 대전권 관광개발계획을 위해 워터파크, 숙박업소 등을 조성하는 ‘보문산 관광 거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베이스볼드림파크를 연계해 신 보문관광벨트를 구축한다면 대전의 대표 관광자원 핵심 축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야구장과 보문산이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은 바로 ‘케이블카’ 구축이다.

보문산 전망대에서 베이스볼드림파크로 연결하는 케이블카 구축이 실현된다면 대사지구부터 오월드와 뿌리공원까지 오갈 수 있는 지역에서 획기적인 관광 콘텐츠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구단 측도 보문산 연계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최근 자문위원회에서 한화구단 관계자는 “새 야구장은 과학도시, 보문산 관광 연계 등 지역 특색을 극대화해 시민들이 상시 찾을 수 있는 파크 형태의 개방형 구장으로 충분히 랜드마크화 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놓고 시에서도 야구장 외부 구성 요소에 보문산과 연계될 수 있는 시설조성을 본격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의 구상 또한 야구장과 보문산 두 곳 모두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시너지 역할을 케이블카 구축을 통해 이뤄내겠다는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케이블카 구상에 대해 내달 말까지 최종 결론을 짓고 8월에는 주민 의견수렴까지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후 타당성 용역을 비롯한 행정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케이블카 추진 계획이 야구장과 보문산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주택가 위로 지나가는 케이블카가 실현되기 위해선 주민동의 등 풀어야할 숙제가 있다. 앞으로 당장 실현할 가능성 보다 미래를 내다보고 야구장과 보문산 연계성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