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포도의 고장 충북 옥천의 제26대 친환경 포도왕에 이원면 개심리 이정민(34·사진) 씨가 선정됐다. 이씨는 고품질 포도 생산에 주력하며 포도 재배 경력 5년 만에 최연소 포도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남들에 비해 경력은 짧지만 캠벨얼리 뿐만 아니라 샤인머스캣, 자옥 등 신품종 포도생산을 위해 남보다 부지런히 뛴 결과다. 친환경 포도왕 선발은 농산물 시장 해외 개방에 따른 자체 경쟁력 확보와 지역 농가의 사기 진작을 위해 1994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포도연구회 임원과 포도 관련 전문가 6명이 참여해 작황 상태, 품질인증 여부, 출하 유형 등 10개 항목을 꼼꼼하게 심사해 선발한다.

군에 따르면 이번 심사에서 이씨는 인증, 출하, 품종갱신, 작황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해 포도왕 선발에 도전해 아쉽게 떨어졌지만 이후 더 열심히 연구하고 매진한 결과가 좋아 참 다행”이라며 “옥천에 젊은 농업인들이 많아져 옥천군이 1등 농업군으로 발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포도왕 시상은 7월 26일에 열리는 제13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 개막식 때 진행된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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