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1년 - 문정우 금산군수]
의료폐기물 승소… 청정금산 사수
민선7기 공약사업 성실하게 이행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된 금산인삼
보전 유지전략 마련… 관광 연계 계획
우량기업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최선

[충청투데이 이종협 기자] 민선7기 출범 이후 문정우 금산군수는 지역의 신성장 동력사업 발굴에 쉼없이 달려왔다. 특히 △의료폐기물 승소 △금산인삼 전통농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제3기 지역균형발전사업 △국도비 예산확보 △금산인삼축제 역대최고 성적이라는 성과와 금산인삼 세계화 명품화, 농업 선진화, 거점형 종합개발, 명품관광, 인재육성, 우량 기업유치, 복지 안정화 등 삶의 질 변화를 꾀하며 기대치를 높였다. 열린 군수실 운영을 통해 소통문화를 확장시켰고 새벽 현장행정, 군민소통위원회 및 군민감사관 운영 등 주민의 눈높이에서 행정의 문턱을 낮추려는 노력들이 이어졌다. 반면 군의회 부결 처리로 무산된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사업은 문 군수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라는 군정목표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는 점에서 아쉬움으로 남았다. 문 군수는 “장외발매소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말산업 육성,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는데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취임 1년을 맞은 문정우 군수로부터 군정에 대한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 문정우 금산군수.  금산군 제공
▲ 문정우 금산군수. 금산군 제공

 
대담=김혁수 충남본부(금산담당) 이사

-취임 1년을 맞았다. 소감은.

“격려와 함께 힘을 실어주신 군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그동안 의료폐기물 승소 등 청정금산 사수와 성장 동력 발굴, 예산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충남도와 중앙정부, 정치권과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긍정적 협력방안도 이끌어 냈다. 본격적인 민선 7기의 시작은 이제부터다. 합리적 판단과 뚝심, 명쾌한 추진력으로 역동적인 군정을 펼쳐 나가겠다.”

-현재까지의 공약사항과 성과는.

“민선 7기 공약사업은 복지의 안정성, 정주기반, 문화생태, 생활편익, 일자리 창출, 우량기업 유치 등 군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성실하게 이행할 것이다. 부서별 추진계획 수립 및 추진상황보고회를 통해 방향을 설정했으며 군민들의 이해가 쉽도록 공약지도 및 공약이행 계획서 등을 공개하고 있다. 민선7기 공약사업은 10개 분야 76개 사업으로, 이중 5건은 완료 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67건의 사업은 원활히 진행 중이다. 군민소통위원회 구성, 군민 감사관제 시행, 중부대학교 상생 협력강화,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 가로·보안등 전산화 시스템 구축 등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 후 지속성을 유지하고 있다. 친환경 우량기업 유치, 산림보호 강화, 대안교육 기관 청소년 지원사업 등도 가시권으로 접어들었다.”

-화상경마장 유치가 무산됐다. 사업추진으로 인해 갈라졌던 민심을 봉합할 대책과 의회와의 관계 정립 방안이 있다면.

“지난달 21일 금산군의회에 제출된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동의 건이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됐고 군민과의 약속대로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개설에 관한 모든 계획과 일정을 모두 중단했다. 의회의 결정은 곧 군민 여러분의 뜻이기에 이를 존중하며 겸허히 받아들인다. 찬성과 반대를 떠나 수준 높은 군민의식을 보여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군민 한분 한분의 의견을 소중히 따르며 군민께 드렸던 약속들을 성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다. 의회와도 소통과 협치를 근간으로 군민들에게 희망을 전해줄 수 있도록 상생발전의 길을 넓혀가겠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금산인삼농업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금산인삼 전통농업은 FAO로부터 역사성과 전통성 그리고 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7월 인삼작물 세계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 우리 군에서는 세계유산으로 등재 성과 뿐 아니라 농업유산 등재 이후 그 가치를 후대에게 계승할 수 있는 방안 마련도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체계적인 보전 유지 전략과 방안을 마련 중이다. 먼저 중장기적으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따른 보전 활용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민·관·학·연이 함께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 자문위원회 구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산군 실정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고 기존 국가중요농업유산 주민협의회를 확대 개편해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교육 등을 통한 주민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5월 하동에서 개최된 제6회 동아시아 농업유산협의회 국제컨퍼런스에서 국내 16개 시·군 국가 및 세계중요농업유산 자치단체 간 상생협력체결을 통해 농업유산지역간 정보교류 및 국가예산확보 등 공동 대응할 수 있는 방안 등 인적기반을 구축했다. 금산전통인삼 자료 사진전 및 연근별 DB구축, 재배방식 등 사계절 다큐멘터리 제작 방송으로 금산인삼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관내 주요지역에 기념비, 금산인삼관 홍보관, 관광코스와 연계한 인삼 테마공원, 전통인삼포 설치, 전통인삼 브랜드 캐릭터 및 디자인 개발 등 관광과 연계된 자원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 문정우 군수가 취임 1년을 맞아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얘기하고 있다.  금산군 제공
▲ 문정우 군수가 취임 1년을 맞아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얘기하고 있다. 금산군 제공

-공약사항으로 금강변 올레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진행상황은.

“10개 읍·면을 거쳐 금산군의 둘레를 잇는 금산둘레길 조성사업은 기초조사 용역을 완료했으며 지역밀착형 생활 SOC사업을 신청하는 등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계절 꽃 단지 조성사업도 사업 대상지 조사와 타 시군 유사사례를 조사 대상지 선정을 마쳤고 산림청에 공모사업으로 신청했다. 지속가능한 산림자원발전을 제시하기 위한 산림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에 착수했으며 남산군민공원 조성의 경우 부지매입을 위해 의견 수렴 및 감정평가를 실시하는 등 부지매입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금산인삼약초진흥원 설립 추진배경과 진행상황은.

“금산인삼약초진흥원 설립은 산업, 수요, 기능적 측면에서 고려돼야 한다. 식품안전, R&D, 홍보마케팅 등 금산의 특수성을 반영한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 조직화된 전략과 지역역량 대응체계, 인삼관련 주체간의 유기적 협력 네트워크 등 단기적 수익위주의 정책 사업을 지양하고 미래지향적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설문조사 결과 지역주민의 88%가 금산인삼약초진훙원 설립에 찬성하고 있는 만큼 추진에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 현재 타당성 조사연구가 마무리 됐으며 전문기관 육성을 위해 조직 및 인력운영 방안을 마련 중이다.”

-금산축제관광재단이 출범했는데, 역할은.

“지난 5월 27일 금산군의 축제와 관광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재)금산축제관광재단이 출범했다. 재단은 금산인삼축제를 세계인이 함께 하는 글로벌 축제로 육성하는 한편, 창의적·차별화된 관광진흥사업을 통해 사계절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품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금산이 가진 무한한 관광 잠재성을 이끌어 내 누구나 인정하는 국내 최고의 축제관광도시 육성에 재단이 견인차 역할을 하자는 것이다. 금산인삼관 2층에 사무국을 두고 있으며 금산군의 축제와 관광진흥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우량기업 유치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선순환 경제구조를 통해 지역경기를 살리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 우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9월 군청 지역경제과 내에 금산군 일자리지원센터를 개설했다. 지속적으로 구인 업체 발굴 및 구직자 상담·알선을 추진한 결과 172건의 면접을 알선하고 39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가졌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금산시장 노후·노출전선 정비사업과 마전시장 시설물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며 내년도 시설현대화사업 공모를 신청서를 냈다.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우량기업 유치사업은 지난해 12월 ㈜경방신약과 5필지 2만4018㎡ 신규분양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달에도 대전의 우량기업 ㈜다우에프에스와 입주계약을 맺었다. 친환경 기업 및 우량기업을 유치를 위해서는 입지 기반시설확보와 다양한 지원시책이 필요하다. 앞으로 2022년까지 100개의 기업을 유치하되 화학물질제조업 등 환경오염업종은 제한하고 부가가치가 큰 친환경 우량기업 유치에 노력하도록 하겠다.”

-향후 군정 방향은.

“인삼약초, 농업경쟁력, 정주기반, 인구증가, 교육문화 등 5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금산발전의 청사진을 그려낼 것이다. 우선 금산인삼약초 세계화 및 명품화를 진전시켜 나가겠다. 공격적인 해외마케팅, 금홍브랜드 활성화, 인삼약초 진흥원 설립 등 차별성을 부각시켜 금산인삼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지겠다. 또 깻잎분야의 4년 연속 500억원 매출 도전, 금산농어업회의소 본격 운영, 도시재생 뉴딜사업, 남산 군민공원 조성, 방우리 도로개설 등 지역 곳곳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수려한 산과 강, 숲을 활용한 명품관광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원골~방우리간 강변길 조성, 국립수목원 유치, 금수강산 재창조 5개년 계획 수립 등 찾아오는 관광자원화 사업에 공들이겠다.”

정리=이종협 기자 leejh8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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