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당진시보건소(소장 이인숙)는 7월부터 예비·신혼부부를 위해 야간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소는 그동안 결혼 예정 예비부부와 첫 아이를 계획하고 있는 가임기 여성과 배우자에게 혈액검사와 면역혈청검사 등 건강검진을 무료로 지원해 왔지만 맞벌이 부부와 직장인들의 경우 낮 시간에 이용하기가 여의치 않았다.

이에 보건소는 7월부터 매월 첫째, 셋째 주 수요일에 저녁 8시까지 야간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임신 전 건강검진을 받을 경우 태아의 수직감염과 기형아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보건소는 검사결과에 따라 건강관리 상담과 운동 등 예비부모의 건강생활 실천을 돕고 있으며, 임신을 바로 계획 중인 부부에게는 태아 신경결손 등 기형아 예방을 위해 2개월분의 엽산제를 제공한다.

또한 검사결과에 따라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전문 의료기관에 의뢰해 보다 정밀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검진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는 결혼을 증명할 수 있는 예식장 계약서나 청첩장과 신분증을, 신혼부부는 주민등록등본과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간 검진의 경우 보건소 모자건강팀으로, 야간 검진의 경우 보건소 본관 2층에 위치한 임상병리실로 직접 오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2016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870여명이 검진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결혼율의 꾸준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검진율은 해마다 상승해 올해는 지난해 6월 대비 126% 증가했다"며 "야간 검진 시행으로 보다 많은 직장인들이 검진을 받으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소는 주중에 참여 못하는 부부들을 위해 토요일 프로그램도 운영 중에 있으며, 건강검진 외에도 아기마중 부모교육, 부부출산 교실 등을 운영해 건강한 출산과 양육을 돕고 있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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