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고진영·김효주 등 2타 차 공동 3위

▲ [AFP=연합뉴스]

버디 9개 몰아친 박성현, LPGA 아칸소 챔피언십 2R 공동 선두

박인비·고진영·김효주 등 2타 차 공동 3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2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쳤다.

박성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224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이틀간 13언더파 129타의 성적을 낸 박성현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공동 1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다.

지난주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에서 끝난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1타 차로 준우승한 박성현은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15번 홀(파3) 버디로 시간다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박성현은 곧 이은 16번 홀(파4) 보기로 선두 자리에서 잠시 내려왔다.

17번 홀(파3)에서 다시 한 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복귀한 박성현은 먼저 경기를 마친 시간다가 18번 홀(파5) 버디로 달아나자 역시 18번 홀 버디로 응수하며 시간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계 랭킹 2위인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위 고진영(24)과 세계 랭킹 1위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박성현은 랭킹 포인트 7.36점, 고진영은 7.55점이다.

고진영은 11언더파 131타를 기록,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마쳐 역시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1라운드 선두였던 박인비(31)는 이날 2타를 줄였으나 순위는 공동 3위로 소폭 하락했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투어에서 통산 20승을 달성한다.

LPGA 투어 20승은 한국 선수로는 25승의 박세리(42·은퇴)만 넘어선 기록이다.

공동 3위에는 박인비, 고진영 외에 김효주(24), 대니엘 강(미국) 등 7명이 이름을 올려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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