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논산시 연산면 신양리에 있던 한민학교가 폐교된 지 6년째 방치되면서 각종 사고 위험성 등으로 주민들의 우려가 크다. 2019.6.30
▲ (논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논산시 연산면 신양리에 있던 한민학교가 폐교된 지 6년째 방치되면서 각종 사고 위험성 등으로 주민들의 우려가 크다. 2019.6.30
▲ (논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논산시 연산면 신양리에 있던 한민학교가 폐교된 지 6년째 방치되면서 각종 사고 위험성 등으로 주민들의 우려가 크다. 2019.6.30
▲ (논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논산시 연산면 신양리에 있던 한민학교가 폐교된 지 6년째 방치되면서 각종 사고 위험성 등으로 주민들의 우려가 크다. 2019.6.30

논산 한민학교 폐교 6년째 방치 '흉물'…사고 위험 등 우려

(논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논산에 폐교된 지 6년째나 되는 학교 건물이 방치되면서 각종 사고 위험성 등으로 주민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30일 논산시 등에 따르면 연산면 신양리에서 2013년 8월 폐교된 한민학교(4년제 학력인정)가 시설물 관리 없이 방치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인근 마을주민 등은 건물 노후화 진행과 관리 부실에 따른 각종 사고 위험성 등을 우려한다.

이 학교는 2012년 교육부 감사에서 극심한 경영부실과 신입생 충원율 저조 등이 적발됐으며 2013년 8월 31일 교육부가 학교법인 한민족학원이 자진 신청한 학교 폐지 신청을 인가함에 따라 폐교 처분됐다.

현재 학교는 별도의 시설물 관리 없이 입구에 교육부장관과 비상대책위 명의로 일반인 출입을 금하며 절도나 기물파괴 행위를 할 경우 처벌받는다는 경고문만 부착된 상태다.

4층으로 된 본관은 잠금장치 없이 줄로 입구에 경고문을 붙여 놓았으나 일반인이 드나들면서 각종 내부 시설이 훼손되고 집기가 복도에 쌓여 있는가 하면 유리창 곳곳이 깨져 날카로운 조각들이 흩어져 있다.

건물 외벽에는 폐교를 전후로 학생들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페인트 글과 낙서가 어지럽게 남아 있으며, 강의실이나 사무실 대부분 훼손된 채 방치돼 흉물화되고 있다.

폐교 후 오랜 기간 학교가 방치되면서 일부 유튜버나 블로거들이 다녀간 뒤 폐교나 폐건물 탐방 체험을 SNS 등을 통해 올리기도 했다.

김종철 연산면장은 "폐교 이후 시일이 지나면서 인근 마을주민들이 사고 위험성과 미관 저해 등에 따른 우려를 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좋은 시설로 새로 단장해 사용하는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학교 비상대책위 관계자는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자 이런저런 조치를 했지만, 상시 관리를 못 해 시설물 보전에 어려움이 있다"며 "학교법인에서 매각 추진 등 후속 조치를 완료하기까지 시일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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