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성현 기자] 수난사고 구조훈련 중 숨진 괴산소방서 구조대원의 두개골에서 외부에 충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손상이 발견됐다.

괴산경찰서는 27일 괴산소방서 A(33) 소방장의 머리에 3곳에서 상처가 발견됐고, 이 중 2곳은 두개골까지 충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구두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가 사망한 뒤 구조 보트 스크류에 부딪힌 것인지 아니면 스크류에 부딪힌 뒤 숨진 것인지 정밀 부검을 통해 밝혀낼 계획이다.

앞서 A 소방장은 지난 25일 오후 2시40분경 괴산군 청천면 달천에서 수난 구조훈련을 하다 물속에서 숨진 채 동료에게 발견됐다. A 소방장은 당시 익수자 탐색 훈련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초동조사에서 괴산소방서 관계자는 “A 소방교(사고 당시 계급)가 훈련이 끝나고 물안경을 찾으려고 물에 들어갔는데, 보트 스크류 쪽에서 뭔가 걸린 듯한 소리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괴산소방서 관계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조성현 기자 jsh90012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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