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
"총선 준비…지역발전 지속"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54·사진)이 내달 사퇴한다.

박영순 정무부시장은 2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정무부시장이라는 직책이 의회, 중앙정부, 시민사회 단체들과의 원만한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민선7기의 지난 1년 숨가쁘게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무부시장으로서 보람됐던 점과 아쉬웠던 부분이 공존했던 지난 1년이었지만 내년 총선(4월 15일) 준비를 통해 지역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위해 내달 공식적으로 사퇴를 선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정무부시장이 내달 사퇴를 선언하면서 후임 정무부시장 자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벌써부터 허 시장이 시장선거 당시 캠프에 몸담았던 특정 고위직의 정무부시장 내정설을 비롯해 일부 인사들의 하마평까지 나오고 있다.

정치·경제·사회복지·과학(IT) 등 다양한 분야를 놓고 과연 허 시장이 어떤 인사를 내정하는지에 대해 앞으로의 민선7기의 시정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박영순 정무부시장의 내달 사퇴입장 표명에 대해 현재로서는 후임자에 대한 물색을 해야할 시점일 뿐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일축했다.

시 관계자는 “민선7기의 지난 1년간 정무부시장은 의회와의 관계 중앙정부와의 관계를 풀어 나갈 수 있는 역할론에 중점을 뒀지만 이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맞는 건지 아니면 기존 정무부시장의 역할을 대전의 특성을 살릴 수 있고 2주년의 시작에 맞서 민선7기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인사를 영입할지에 대한 허 시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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