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콤플렉스 오픈 대비해
백화점 밖 VIP라운지 마련 등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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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갤러리아타임월드가 신세계 사이언스콤플렉스에 맞서 대전을 사수하기 위해 집중 견제에 나섰다.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에 VIP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프리미엄 식품관을 오픈하는 등 백화점의 전면 개편에 나서고 있다.

27일 갤러리아타임월드가 업계와는 차별화된 VIP 고객 공략을 위해 오는 9월 말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에 VIP를 위한 공간인 ‘메종 갤러리아’를 오픈한다. 백화점 내에 마련된 VIP 전용 공간이 백화점을 벗어나 외부에 따로 오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종 갤러리아'는 연면적 1024㎡(약 310평),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 총 5개 층으로 이뤄진다. 내부 공간은 VIP 고객의 휴식을 위한 라운지, 전시와 판매를 위한 콘셉트·팝업스토어, 일대일 서비스를 위한 프라이빗 룸, 강연과 행사를 위한 멀티룸 등으로 구성된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인테리어 소품과 책 등을 소개하는 쇼룸을 만들어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갤러리아가 도룡동에 메종 갤러리아를 여는 것은 신세계의 침공에 대비해 VIP 고객을 단속하려는 의도가 크다. 지난해 5월 착공해 2021년 오픈 예정인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신세계가 충청도를 포함한 중부 지역에 직진출하는 첫 점포다.

현재 갤러리아타임월드는 백화점 실적의 퀀텀점프를 위해 올해부터 백화점 전면 개편에 나서고 있다. 프라다, 까르띠에, 버버리 등의 리뉴얼과 프랑스와 이태리 지역의 명품 브랜드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8월에는 ‘중부권 유일’의 프리미엄 식품관을 오픈, 타임월드 핵심 MD를 강화할 예정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미래 핵심 고객층을 감안한 신규 사업을 통해 갤러리아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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