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천군민들이 지역 랜드마크로 부상할 관광명소에 새이름을 붙여줬다. 사진은 용암사 운무대로 명명된 장소. 옥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옥천군민들이 지역 내 랜드마크로 떠오를 관광 명소에 새 이름을 지어줬다. 옥천군은 수북~장계간 탐방로, 전통문화체험관, 용암사 데크 전망대 3곳의 정식 이름을 군민으로부터 추천받아 26일 군정조정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했다. 각각 향수 호수길, 옥천 전통문화체험관, 용암사 운무대라고 이름을 붙였다. 군은 이 3곳이 군민의 사랑을 받는 관광지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군민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를 시작했다.

총 58건을 접수 받아 1차 심사로 3배수 후보군을 선정했고, 이에 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조사를 통해 군민 선호도를 파악, 군정조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향수 호수길은 옥천읍 수북리와 안내면 장계리 구간의 대청호를 따라 펼쳐지는 5.4㎞의 테크길로, 올해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옥천이 고향인 정지용의 시 향수와 호수의 시 제목을 따 이름을 붙였다. 군은 기존에 조성돼 있는 향수 바람길과 일부 구간이 닿아 있는 이곳의 산길은 향수바람길, 물길은 향수호수길로 대비해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옥천 전통문화체험관은 체류형 관광지로 기대를 받고 있는 전통 문화 체험 공간으로, 올 12월에 준공된다. 지리적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옥천 전통문화체험관으로 이름을 붙였다. 용암사 운무대(雲舞臺)는 ‘구름이 춤추는 곳, 운무대’라는 부제를 붙여 선정했다.

황수섭 문화관광과장은 “단어가 입에 잘 감기면서 부르기 좋고 기억하기 쉬우면서도 상징성을 발현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며 “이 새로운 이름이 관광지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사전 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