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대토론회…1500여명 참석
우선순위 정책 논의·분임토론
도민 1013명 대상 설문조사
"행복주택 공급 가장 효과적"

충남도 초저출산 극복 대토론회가 26일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열린 가운데 양승조 지사와 김상희 국가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유병국 도의회 의장, 김지철 교육감, 도내 시장·군수, 대학 총장, 종교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연합회 등 사회단체와 부모·청년 대표 등 18명이 ‘저출산 극복 공동이행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 초저출산 극복 대토론회가 26일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열린 가운데 양승조 지사와 김상희 국가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유병국 도의회 의장, 김지철 교육감, 도내 시장·군수, 대학 총장, 종교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연합회 등 사회단체와 부모·청년 대표 등 18명이 ‘저출산 극복 공동이행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도내 저출산 문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대토론회가 각계각층의 15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펼쳐졌다. ▶관련기사 3면

충남도는 26일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양승조 지사와 김상희 국가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 관계자를 비롯해 임신·육아 부모, 신혼부부, 미혼남녀, 청년, 종교·산업·사회단체 대표, 도의원, 시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저출산 극복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도의 저출산 극복 주요 시책 소개 영상 상영으로 막을 올렸으며 양 지사의 기조발언과 패널토크 등이 1부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양 지사와 김상희 부위원장, 유병국 도의회 의장, 김지철 충남교육감, 도내 시장·군수, 대학 총장, 종교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연합회 등 사회단체와 부모·청년 대표 등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저출산 극복 공동이행 협약’이 체결됐으며 저출산 극복 정책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2부에서는 저출산 극복 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분임토론이 이뤄졌으며 정책 현장 종사자와 관계 공무원, 부모, 전문가, 대학생 등 500여명이 참여해 △결혼·임신·출산 △보육·돌봄 △교육 △일자리 △주거 등 5개 분야에 대한 논의를 거친 뒤 우선순위 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투표를 실시했다.

이어 3부에서는 분임토론 결과를 정리·발표하고 도지사와 토크콘서트, 참석자 공동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다.

한편 도는 토론회와 관련해 도민 1013명을 대상으로 저출산 극복 주요 시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충남형 더 행복주택 공급’ 사업이 8.7점(10점 만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고교무상급식 시행(8.59점)과 고교무상교육 시행(8.57점), 임산부 배려문화 확산 시책(8.51점), 중학교 무상교복 지원(8.43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효과 높은 투자로는 보육·돌봄(39.2%)를 꼽았고 대학생에게 가장 필요한 시책으로는 일자리 확보가 63.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청년 자립 지원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청년 대상 구직 프로그램 운영(58.9%)이 가장 높았다.

양 지사는 이날 기조발언을 통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1971년 102만명에서 지난해 32만명대로 급감하고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0명대를 기록했다”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서라도 시민사회, 학계, 산업계, 노동계 등 모두가 저출산 문제에 대한 깊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토대로 사회적 대합의를 이끌어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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