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업무처리 요령 배포
교직원 업무재조정… 공백 최소화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내달 예정된 학교비정규직 파업에 급식 운영 및 교직원 업무가 재조정될 전망이다. 앞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공무원 임금의 80% 수준 실현과 교육공무직 법제화를 요구하며 내달 3일부터 3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26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공무직원 파업 관련 업무 처리 요령'을 일선 학교에 25일 배포했다.

시교육청은 다수의 조리원이 파업에 참가할 경우 학교 급식 운영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판단하고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쳐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한다. 도시락 미지참의 경우 빵, 우유 등 완성품이 제공될 전망이다. 또 교직원들의 업무를 재조정해 업무공백을 최소화 시킨다. 특수아동 지원과 방과후 돌봄교실 운영은 학교 내 인력을 활용해 그대로 운영된다.

파업이 예상되는 학교의 경우 자체 추진계획이 수립·시행되며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배포해 파업 내용과 협조사항 등을 사전 안내했다. 시교육청은 파업기간 동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교육과정이 정상 운영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엄기표 행정과장은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의 성실한 교섭을 통해 교육공무직원의 처우가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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