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돌봄 생태계 선도사업’
지자체·교육청 연계 시행중
대전지역 4곳서 서비스 운영
공공시설 활용 규모 확장 전망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유휴 공간 등을 활용해 초등생 돌봄을 제공하는 곳이 확대된다.

지자체와 교육청을 연계한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 선도사업’이 시행되는 가운데 서비스가 제공되는 지역내 위치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6일 대전시교육청과 서구청에 따르면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 사업으로 대전지역내 4곳에서 돌봄 서비스가 운영된다. 사업지에는 △탄방동 한우리아파트 △관저동 느리울13단지아파트 △도안동 도안아이파크아파트 △괴정동 지치울작은도서관 등 4곳이다.

탄방동에서는 지난 17일 관리사무소 2층 도서실 공간을 이용해 개소했으며 관저동과 도안동은 각각 24일부터 문을 열고 운영에 돌입했다. 괴정동 지치울작은도서관은 지난 4월 개소한 바 있다.

또 충남 홍성군의 경우 내포신도시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내에 있는 아동통합지원센터에서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홍성군은 초등학교 교실을 활용해 아동통합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면서 우수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해 첫해 온종일 돌봄을 통해 36만여명에게 제공된 서비스를 2022년 53만명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선도사업에는 지난해 공모로 선정된 9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충청권에서는 대전 서구, 충남 홍성군이 선정된 바 있다. 이들 지자체는 2020년 6월까지 2년간 국비를 지원받으며 사업비는 지자체 한 곳당 한해 4억여원이다.

지자체 주관으로 운영되지만 수요조사, 서비스 홍보 등은 시교육청의 협조를 받게된다. 학교내 교실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돌봄 교실이 마을 단위로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을 공간에서 운영되는 돌봄 서비스에는 지역내 강사들을 채용해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유휴 교실이 부족하거나 방학 중 저녁 돌봄이 필요한 경우는 지역 내 복지관, 종교시설 등을 활용한 '마을로 찾아가는 돌봄교실'이 운영된다.

또 시교육청은 '다함께 돌봄센터'를 구축해 지역 내 공공시설을 활용해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대덕구 송촌동주민센터와 동구 이스트시티아파트 인근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선도사업으로 시작된 돌봄 인프라가 구축될땐 지역을 확장해 운영될 전망이다.

대전 서구청 관계자는 “기존 학교 교실에서 전개됐던 돌봄 서비스의 확장 개념으로 보면 된다”라며 “돌봄 생태계 구축이라고 표현하는데, 선도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될땐 다른 자치구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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