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첫 장마가 시작됐다.

26일 제주도에 많은 비를 뿌리면서 시작된 장마는 이날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충청권엔 오늘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내일까지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주도(제주·서귀포 평균)의 평년(1981∼2010년) 장마 시작일은 6월 19∼20일로, 올해는 장마 시작이 평년보다 일주일여 늦어졌다.

새벽부터 제주 곳곳에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제주도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지난 25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이날 오후 1시 현재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제주 76㎜, 서귀포 87.6㎜, 성산 81.4㎜, 고산 104.9㎜, 태풍센터 149㎜, 대정 143.5㎜, 신례 127.5㎜, 색달 124.5㎜, 한라산 삼각봉 196.5㎜, 성판악 182㎜, 윗세오름 181.5㎜, 영실 175㎜ 등이다.

이날 오전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남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강수량은 오전 9시 현재 완도 보길도 68.5㎜, 완도 여서도 61.5㎜, 해남 북일 36㎜, 여수 초도 33㎜, 고흥 32.6㎜, 광주 무등산 13.5㎜ 등을 기록 중이다.

대전과 충청지역도 오후 들어 장마전선의 영향에 들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대전은 0.6㎜, 충북 보은 2.5㎜, 충남 금산 5㎜ 등 지역별로 1~4㎜ 가량 비가 내렸다.

대전과 세종, 충청지역은 오후 늦게 전 지역이 장마 영향권에 들면서 내일까지 곳에 따라 10~40㎜ 가량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오늘과 내일 일부 지역에선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다. 오늘 오후 퇴근 시간과 내일 출근 시간대 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내일과 모레 서해중부해상은 짙은 안개가 예상되니 항해나 조업 선박도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비는 내일 오전까지 내리고 오후부터 그칠 전망이다. 금요일은 구름 낀 날씨를 보이다가 주말인 29~30일 중국 중부에서 활성화된 장마전선이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장마전선은 주말 이후 소강상태를 보인 후 7월 초 남하와 북상을 반복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됐다.

오늘부터 시작된 올해 장마는 내달 11일경 종료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