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1년-양승조 충남도지사]
선순환 경제체계로 3대위기 극복 나서, 지역내총생산 3위·무역수지 1위 결실
기업 740개 유치·일자리 1만5천개 목표, 임산부 우대금리·충남 아기수당 호응
24시간 어린이집도 운영…저출산 해결, 외자 유치 6억6400만달러 성과 눈길
노후화력발전소 폐쇄 등 미세먼지 ↓, 가로림만 복원 등 해양생태환경 심혈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출범 1주기를 맞은 민선7기 양승조호는 취임 직후부터 추진하고 있는 '3대 위기 극복'과 '기업하기 좋은 충남' 구현을 통해 복지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책들은 출산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하며 작은 성과를 내고 있고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과 내포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지원센터, 충남 국가혁신클러스터 등도 충남도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 및 외자유치를 통한 고용 창출 등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 노후화력 발전소 문제 등 미세먼지 감축 등도 자발적 감축 협약을 이끌어 내는 등 작은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220만 도민의 염원인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은 아직까지 갈 길이 먼 상황이다. 민선7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양승조 지사를 만나 그동안 소회와 앞으로 도정 방향을 들어봤다.

-민선7기 출범 1주년 소회는.

“충남도는 3대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활성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전제 아래 기업 지원과 기업유치 촉진 대책을 수립하고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선순환 경제체계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충남도의 미래를 담보할 주요 사업들이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충남경제는 지역내총생산(GRDP)의 경우 경기와 서울에 이어 3위, 1인당 총소득(GNI) 3위, 무역수지 전국 1위 등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해 왔다. 특히 민선7기 출범 이후 충남도는 707개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며 올해 740개 기업 유치 및 일자리 1만 5000개 창출 목표 달성에도 근접하고 있다. 충남도는 또 경제의 '모세혈관'인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해 실질적인 경제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본격 시행된 '충남형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은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건강보험, 산재보험 등 지방비로 지원하는 제도로 도내 사업체의 90%를 차지하는 영세업체의 인건비 부담을 줄여 고용위축을 막고 근로자의 고용 불안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민선7기 2년차를 맞아 충남도는 선순환 경제체계 구축을 위해 앞으로 기업에 대한 지원시책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실형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하는데 걸림돌이 없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의 지방 이전을 가로막고 있는 수도권 규제 완화를 정상화 시키는 데도 힘을 모아 나가겠다.”

-역점사업인 저출산 문제와 관련한 성과와 올해 신규 시책이 있다면.

“저출산에 따른 고령화와 인구감소 문제는 충남을 넘어 국가의 존망을 가르는 심각한 문제다. 취임 이후 임산부 우대 혜택과 충남 아기수당, 24시간 어린이집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노력은 변함없이 계속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추진되고 있는 충남 아기수당은 도내 1만 3138명이 혜택을 받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와 8세 이하 공공기관 부모를 위한 육아시간 확대 제도 등도 자리를 잡고 있으며 기본 금리에 추가로 07~0.75% 금리를 더해주는 임산부 우대금리상품도 반응이 뜨겁다. 이와 함께 '다함께 돌봄사업' 활성화와 어린이집 보육료 차액 지원, 충남형 24시간 어린이집 '아이키움 뜰' 개원 등도 출산친화적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 옛 도지사 관사를 활용해 지난 4월 개원한 '아이키움 뜰'은 장난감 및 도서 대여, 긴급 보육 등 다양한 역할을 한 곳에서 지원해 선진사례로 조망을 받고 있다. 현재 보령과 서천, 홍성 등 4곳에서 운영 중인 '다함께 돌봄사업'을 올해 천안과 공주로 확대하고 매년 2개소씩 증설해 15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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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기업·외자유치 행보가 눈에 띈다.

“글로벌 기업 유치는 직접고용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가 있다. 또 안정적인 국내 세수 확보와 신기술 및 투명한 경영기법 도입 등 긍정적인 효과가 적지 않다. 외국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기업 인센티브를 마련해 적극 유치하는 것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민선7기 출범 후 8건의 외자유치 MOU 체결을 통해 6억 6400만달러 투자와 2000여명 이상의 고용증대 효과를 확보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2박5일간의 미국 순방 강행군을 통해 다우케미컬과 에어리퀴드에서 1억 1000만달러 외자를 유치했고 중국 베이징에서는 준남신흥원과 장용제약 등 중국기업 2개사와 1000만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올해 2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일본기업 DSK사와 900만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했으며 지난 4월 미국 및 프랑스 순방을 통해 듀폰 500만달러, 에어프로덕츠 3000만달러, 토탈 5억달러 등 무려 5억 3500만달러를 유치했다. 앞으로도 남은 민선7기 동안 지속적으로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확대 및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전국 1위 투자환경을 조성하겠다. 뿐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곧 저출산 극복과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최고의 복지정책'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오는 2022년까지 고용율 65%를 목표로 신규 일자리 20만개 창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도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미세먼지 대책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미세먼지 문제는 지역을 넘어 국가적,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인만큼 해법도 복잡하다. 갈 길이 멀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 특히 충남은 미세먼지 발생 총량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타 지역과 달리 산업시설에 발생하는 미세먼지 비율이 67.4%로 전체 미세먼지 발생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시설 중심의 상시 저감대책을 마련하고 8대전략, 43개 과제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정부기준보다 20~30% 강화할 방침이며 굴뚝자동 측정기기와 드론 등을 활용한 입체적 사업장 지도·점검, 영세사업자 대기배출 정화시설 설치 지원 등도 추진하고 있다. 또 노후 경유차량 운행제한, 조기 폐차지원 확대, 건설기계 공해점감장치 확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아시아 국가 최초로 가입한 '유엔 기후변화협약 탈석탄 동맹' 활동을 바탕으로 '석탄발전 기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 기후변화 리더로서 지속가능하고 쾌적한 충남을 만들겠다. 특히 전체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가량이 위치하고 있는 만큼 노후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쇄하고 너머지 화력발전소도 조기에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이 건의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지난해 3~6월 중 노후화력발전소 셧다운 시행을 이끌어내 미세먼지를 평균 6.2%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밖에도 도민 건강을 위해 생활 속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저소득층 마스크 지원은 물론 지역아동센터와 노인요양시설 등 사회복지 시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기 위한 예산을 추경에 반영했고 학교와 전통시장, 문화체육시설, 버스터미널 등 공공시설에 대한 공기청정기 보급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해양생태환경 복원에도 관심이 많은데 향후 계획은.

“서해안 갯벌은 충남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우리 충남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 지역을 국가해양정원으로 조성해 국내외 관광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가로림만 복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고 저의 공약이기도 하다. 서해안 최대 어패류 산란장이자 국내 유일의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바다환경 복원을 목표로 지역특색에 맞게 해양생태계 복원, 갯벌정원 조성, 수질정화 시설 설치 등 3개 구역으로 나눠 국가해양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닫혀있는 하구를 열어 10.4㎞의 해안선과 196만㎡의 갯벌을 복원하면 연간 약 1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또 국가해양정원센터 등 시설 조성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 4700억원과 고용유발 2만 1400명, 부가가치 1500억원 등의 파급효과도 예상된다. 서해 대표 갯벌인 가로림만을 복원해 서해안 발전의 중심축은 물론 대한민국 지속가능 발전의 표준모델로 만들겠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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