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1년 -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뿌리공원 2단지 첫단추 성과
효체험 복합테마공간 계획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노력
원도심활성화 주력… 사업 박차

▲ 박용갑 중구청장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민선 7기 1주년을 맞은 대전 중구는 구민들과 하나가 되면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숨가뿐 시간을 보내왔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공식 구청장 취임식 대신 대형폐기물 수거활동으로 민선 7기 업무를 시작하면서 행정력 낭비를 막고 행사 비용절감, 그리고 생업에 바쁜 구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겠다는 따뜻한 마음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박 청장은 민선 7기 1년간 가장 큰 성과로 민선 5기부터 연임하면서 시행하고 있는 ‘효문화 중심도시 중구 건설’을 꼽았다.

박 청장은 “가장 큰 성과라면 뿌리공원 2단지 조성 첫 단추를 채운 것이다.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 사업은 중구 사정동 일원에 15만 5833㎡ 부지에 총 사업비 301억원을 투입하는 대단위 광역관광개발 프로젝트사업이다”라며 “현재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 사업 설계감리비 7억 5000만원이 정부예산(국비)으로 확보됐고 지난 5일 국비와 시비를 교부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곳에 성씨 조형물, 청소년수련원, 효 문화 체험장, 가족 쉼터, 수변산책로, 주차장 등을 조성해 도심 속 여유 있고 편하게 쉴 수 있는 효체험 복합테마공간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박 청장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성급하게 하지 않고 관계전문가와 공무원, 지역 각계각층 민간이 함께하는 TF팀과 사업추진위 등을 구성해 2022년까지 차질 없이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박 청장은 어린이집 보육교사 처우개선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들어 열악한 근로 여건 속에서 소임을 다 하는 어린이집 보육교사에 대한 처우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박 청장은 “어린이집 교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지역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장기근속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며 “이어 모든 출생아에 대한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경제적인 어려움과 맞벌이 가정의 보육문제를 함께 고민해 젊은 주민이 중구를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공공성이 강화된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충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박 청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원도심 활성화’ 였다. 그는 “원도심 만이 갖고 있는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문화적 특색을 잘 살려 옛 모습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도시로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매일매일 고민을 하고 있다”며 “현재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 조성사업이 올해 안으로 마무리 되고, 중촌동 패션거리 일원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확정되는 등 원도심활성화 사업들이 순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박 청장은 ‘독립운동가 홍보관 조성사업’ 추진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사업의 실현을 지난 해 6.13 지방선거에서 공약까지 내걸었지만 구 의회와의 이견으로 사업진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 청장은 “옛 충남도청사는 일제 강점기 아픈 역사를 상징한다. 그만큼 이곳 뒷길에 건립하고자 하는 독립운동가 홍보관은 매우 중요하다”며 “얼마 전 투자심사 결과 대전시로부터 사업의 타당성과 당위성 등을 인정 받은 만큼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의 많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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