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륙교 지명 선정 노력中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사진>가 25일 금강수계 보(洑) 처리 여부에 대해 “중앙정부에 건의해 너무 서두르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나 부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보 처리방안과 관련해 현재 민관협의체를 통해 의견과 우려하는 점 등을 수렴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설득해가면서 단계적으로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도 민관협의체는 지난 4월 구성된 뒤 이달 24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공주보 부분 해체에 따른 농업 용수 문제와 상단의 공도교 안전성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금강 보 처리 방안에 대한 주민설명회와 토론회 등도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보 인근 농민들을 비롯해 지역민들과 시민단체 등의 의견이 엇갈려 접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부지사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정부는 향후 출범할 물관리위원회를 통해 나름대로 진행하고자 하는데 도 입장은 주민들의 우려 등을 불식시킨 뒤 차근차근 해나가자는 것”이라며 도 차원에서 의견 수렴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최근 지역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태안 안면도~보령 원산도간 연륙교 지명 선정과 관련해 “워낙 양 쪽이 강경하다보니 접점을 찾기가 어렵다”며 “꾸준히 접촉해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겠다는 게 양승조 지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9월 개통 전에 최대한 접점을 찾도록 계속 설득하겠다”며 “최대한 도에서 조정해 내부적으로 결정하겠다. 이해관계가 첨예해 어떤 안을 갖고 있다곤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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