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일 위원장 여론조사 발표
만족도 ‘그저 그렇다’ 42%
성과 ‘없음’ 34% 트램 25%

▲ 25일 오후 대전상공회의소에서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주최 '민선 7기 1년, 대전시정 평가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열띈 토론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우애자 대전시의회의원, 김소연 대전시의회 의원, 김일순 충청투데이 정치부장, 이윤환 건양대 교수,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위원장, 유병로한밭대 교수, 박정규 대덕대 교수.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 25일 오후 대전상공회의소에서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주최 '민선 7기 1년, 대전시정 평가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열띈 토론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우애자 대전시의회의원, 김소연 대전시의회 의원, 김일순 충청투데이 정치부장, 이윤환 건양대 교수,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위원장, 유병로한밭대 교수, 박정규 대덕대 교수.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대전시민 3명 중 1명은 허태정 대전시장의 민선 7기 1년 시정성과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25일 대전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민선 7기 지난 1년을 평가하는 ‘민선 7기 대전시, 이대로 좋은가’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육동일 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0~11일 이틀간 CTS를 이용한 자동 여론조사 방식으로 대전지역 성인남녀 1043명(휴대전화 841명, 요선 RDD 202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3%P이다.

지난 1년 대전시정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34.6%가 ‘없음’이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트램건설 확정’ 25.7%, ‘새로운 야구장 입지 결정’ 14.5%,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10.4%, ‘대전 방문의해 선포’ 9.3%, ‘2030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신청’ 5.5% 순으로 조사됐다.

대전시정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그저 그렇다’는 응답이 42.3%로 가장 많았고, ‘만족스럽다’는 긍정답변은 30.9%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부정답변 26.8% 보다 다소 높았다. 육 시당위원장은 “내년 총선 이슈에 대해서 응답자 절반 가까이가 빈부 격차와 실업 문제 같은 경제 위기로 전망했다”면서 “쇠퇴 위기를 맞은 대전 입장에서 내년 총선은 매우 중차대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육 시당위원장은 이날 토론회에 대해 “대전의 지난 1년 동안 우리가 기대한 만큼의 성과가 있었는지, 또 문제점이 있다면 어떤 문제점이 있고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를 시민들과 함께 논의해보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단순히 ‘현 시정을 비판하고 공격하자’가 아니라 대전의 미래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객관적이고 실제적인 문제점을 제기하고 개혁과제를 찾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전시민이 생각하는 여러 과제나 아이디어를 모아 대전시가 남은 민선 7기 3년을 잘 갈 수 있도록 토론회에서 중요한 얘기를 나눴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양홍규 한국당 대전서구을 당협위원장은 “나라가 어렵듯이 대전시도 많이 어렵다고 들었다. 일자리가 줄고, 지역 경제가 무너지고 인구도 줄고 있다”면서 “발제와 토론을 통해 방안을 마련하고 건설적인 안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발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윤환 건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유병로 한밭대 교수, 박정규 대덕대 교수, 대전시의회 우애자 의원(한국당), 김소연 의원(바른미래당), 김일순 충청투데이 취재1부장 등이 패널로 나와 시정 개선 방향과 지방자치 활성화 방안을 토론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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